나프타 부족 땐 ‘수액백’ 못 만들어 수술·항암 등 차질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2026. 3. 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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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현실화하면서 의료용품 수급을 둘러싼 불안 심리도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나프타 수급 차질이 수액백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액백은 폴리에틸렌(PE) 등 에틸렌 기반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나프타가 에틸렌 생산의 핵심 원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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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중동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이 현실화하면서 의료용품 수급을 둘러싼 불안 심리도 커지고 있다. 수액을 담는 ‘수액백’ 생산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제약사와 정부는 기초수액제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6일 나프타 수급 차질이 수액백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업계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액백은 폴리에틸렌(PE) 등 에틸렌 기반 소재로 만들어지는데, 나프타가 에틸렌 생산의 핵심 원료다.

식약처 관계자는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에 영향이 생길 수 있어 업체별 재고 수준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며 “변경허가 등 규제 지원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업체별 자체 재고가 일정 수준 확보돼 있어 단기적인 수액 생산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다.

현재는 버티는 수준이지만 사태가 길어질 경우 문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나프타는 수액백뿐 아니라 병·주사 등 다양한 의료용 플라스틱 원료인 만큼 분쟁이 장기화하면 수술·항암 등 병실 전반의 의료 환경까지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는 수입에 의존하며, 그중 중동산 비중이 77%에 달한다. 원유 공급난으로 국내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이 나프타 생산을 크게 줄인 탓에 현재 재고로 버틸 수 있는 기간은 2주 수준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정부는 27일 0시를 기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안정을 위한 규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즉시 시행에 들어갔다. 5개월간 적용되는 이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나프타는 기존 수출 계약 물량을 포함해 전면 수출이 금지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수출이 허용된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보건의료와 핵심 산업, 생활필수품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나프타를 최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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