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무의 오디세이] 잘 따라가다 통한의 스매시 실수…츠베레프, 시너에 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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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 1m98, 90㎏의 월등한 신체적 조건에다 폭발적인 서브 능력을 갖춘 그의 경기를 볼 때마다, 뭔가 2% 정도는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츠베레프는 세계 2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를 맞아 1세트를 3-6으로 내줬습니다.
이날 '하드코트의 최강자' 시너는 무려 15개의 서브 에이스(츠베레프는 5개)를 폭발시키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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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 고비마다 서브에이스 폭발, 15개 기록
-마스터스 1000 32세트 연승 행진

세계랭킹 4위 알렉산더 츠베레프(28·독일). 1m98, 90㎏의 월등한 신체적 조건에다 폭발적인 서브 능력을 갖춘 그의 경기를 볼 때마다, 뭔가 2% 정도는 부족하구나 하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아~저걸 실수하다니. 심지어 측은지심이 발동할 때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마이애미오픈(ATP 마스터스 1000 & WTA 1000) 남자단식 4강전.
츠베레프는 세계 2위 야닉 시너(24·이탈리아)를 맞아 1세트를 3-6으로 내줬습니다. 하지만 2세트 들어서는 게임스코어 6-5로 앞서는 등 힘을 냈습니다.
이어진 타이브레이크 승부.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 4-4로 팽팽히 맞서고 있었는데, 츠베레프는 강력한 서브를 넣은 뒤 시너의 리턴샷이 자신의 네트 앞으로 어정쩡하게 떠오르는 상황에서 어처구니 없이 스매시를 네트에 꽂아버리고 맙니다.
결국 4-5가 됐고, 시너가 두차례 파괴력 넘치는 서브로 두 포인트를 연속으로 따내면서 츠베레프는 또다시 뼈아픈 패배를 당합니다. 상대전적도 4승8패로 더 나빠졌습니다.

이날 '하드코트의 최강자' 시너는 무려 15개의 서브 에이스(츠베레프는 5개)를 폭발시키는 등 압도적인 경기력을 다시 한번 보여줬습니다. 특히 두차례 브레이크포인트 위기 때도 자신의 주무기 중 하나인 서브로 극복해내는 모습은, 왜 그가 빅2 중 한명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첫 서브 성공률도 시너가 74%(57/77)로, 71%(45/63)인 츠베레프에 약간 앞섰습니다. 시너는 이번 승리로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16연승(32세트 연승)을 기록했습니다.
경기 뒤 시너는 "오늘 힘든 경기였다. 그(츠베레프)는 정말 놀라운 테니스를 쳤고, 그래서 나는 특히 중요한 순간에 서브를 잘 넣으려고 했다. 매우 기쁘고, 그것은 나에게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너의 결승 상대는 세계 22위 이리 레헤카(24·체코)입니다. 그는 앞서 열린 4강전에서 31위 아더 피스(21·프랑스)의 돌풍을 6-2, 6-2로 잠재우고 결승에 먼저 올랐습니다.
레헤카는 과연 야닉 시너의 상대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야닉 시너가 2017년 로저 페더러 이후 '선샤인 더블'(인디언 웰스+마이애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요? 상대전적에서는 시너가 3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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