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향해 "北이 대화하란다고 해서 하겠나"

김영호 기자 2026. 3. 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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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대화하란다고 해서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에 사과받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유가족에게 이재명 대통령은 ‘사과하란다고 해서 하겠습니까’라고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퇴장했다. 천안함 폭침으로 순국한 고(故) 민평기 상사의 가족은 이 대통령에게 “북한한테 사과를 받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가)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를 하겠습니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박성훈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대통령이 천안함 피격이라는 북한의 만행 앞에 또다시 침묵했다”며 “‘사과하란다고 해서 북한이 사과하겠습니까’라는 가벼운 한마디가 46명 용사의 희생과 유가족의 절규를 짓밟았다”고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서는 사과를 요구하고, 반성을 강요하고, 집요함을 넘는 광기를 보이는 대통령”이라며 “정작 대한민국 청춘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북한을 향해서는 사과 요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유족이 바란 것은 대단한 특혜가 아니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아들의 죽음 앞에서 대통령이 최소한의 존엄과 의지를 보여달라는 것이었다”며 “끝까지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그 한마디가 그리 어려운가”라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더 분노스러운 것은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 주변에서 끊이지 않았던 천안함 음모론과 왜곡에 대해 그 누구도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유족에게, 국민에게, 전사자들의 명예에 단 한 번이라도 진심으로 고개 숙인 적 있느냐”고 물었다.

그는 “북한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자기 비판 세력에게만 잔인하게 강한 권력, 하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밀어붙이면서 하기 싫은 일 앞에서는 시큰둥하게 피해 가는 태도가 바로 이재명 대통령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사과조차 요구하지 못하는 대통령의 안보관은 결국 굴종일 뿐”이라며 “유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북한의 천안함 폭침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분명하고 단호하게 사과를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김영호 기자 ho392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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