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때 입은 웨딩드레스 다시 입었어요"…1년만에 43㎏ 감량한 英 여성

정우영 인턴 기자 2026. 3. 2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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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비만 치료제의 도움으로 설탕 중독을 극복하고 1년 만에 약 43㎏을 감량해 화제가 되고 있다.

건강 악화를 우려한 의사의 경고에 태너는 지난해 1월부터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 임상 시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비만 관련 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740억 파운드(약 148조 원)에 달함에 따라, 향후 12년간 단계적으로 비만 치료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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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비만 치료제의 도움으로 설탕 중독을 극복하고 1년 만에 약 43㎏을 감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영국의 한 40대 여성이 비만 치료제의 도움으로 설탕 중독을 극복하고 1년 만에 약 43㎏을 감량해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머지사이드주 위럴에 거주하는 다니엘 태너(41·여)는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몸무게가 104㎏에 달하는 고도비만 상태였다. 체질량지수(BMI)는 42.1로 정상 범위(18.5~24.9)를 크게 벗어났고, 옷 치수는 20사이즈(한국 기준 2XL 이상)를 입어야 할 수준이었다.

그녀의 비만 원인은 심각한 '설탕 중독(sugar addict)' 때문이었다. 태너는 아이들을 학교에 등교시킨 직후부터 잠들기까지 하루 최소 15개의 초콜릿 바와 초콜릿 과자 한 박스를 먹어 치우는 일과를 반복했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마치 알코올 중독자 같았다. 초콜릿이 너무 맛있어서 먹는 것을 멈출 수 없었고, 머릿속에서 계속 단 음식을 찾는 괴물을 잠재워야만 했다"고 회상했다.

건강 악화를 우려한 의사의 경고에 태너는 지난해 1월부터 비만 치료제인 '마운자로' 임상 시험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약물을 투여한 첫날부터 효과가 바로 나타났다. 건강을 위해 샐러드를 먹었는데 다 먹지 못할 정도로 식욕이 사라졌다"며 "다이어트 식단을 따로 짜기보다 자연스럽게 줄어든 섭취량 덕분에 살이 빠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15개월이 지난 지금 그녀의 몸무게는 61.6㎏으로 줄어들었고, 옷 치수는 10사이즈(한국 기준 M~L)로 급감했다. BMI 역시 42.1에서 정상 범위인 24.9로 떨어졌다. 현재 그녀는 걷기와 자전거 타기, 수영, 실내 클라이밍 등 활동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10년 전 결혼식 때 입었던 웨딩드레스를 다시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했다.

태너는 마운자로의 가격 상승으로 치료제를 '위고비'로 변경했다가 현재는 주사 투여를 중단한 상태다. 3주간 주사를 맞고 있지 않지만 그녀는 여전히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고 있다. 태너는 "비만 치료제를 사용하는 것은 편법이나 나쁜 행위가 아니"라며 "비만 환자를 돕기 위해 약물이 사용되는 것에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지침에 따르면 마운자로는 BMI가 40 이상이면서 동반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되지만, 민간 의료 시장을 통해 이를 이용하는 인구는 수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영국 정부는 비만 관련 질환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연간 740억 파운드(약 148조 원)에 달함에 따라, 향후 12년간 단계적으로 비만 치료제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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