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가 차 사요?” 2030 신차 대신 리스·렌트로…2년새 3배 [머니뭐니]
비싸진 차값에 신차 등록은 10년 만에 최저
고금리 부담에 40·50 이용도 지난해 반등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8/ned/20260328105207232ipar.png)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지난해 20·30대의 신차 등록 점유율이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자동차 리스·렌트 이용은 최근 2년 사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차량 가격 부담에 고금리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차량을 직접 구매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빌려 쓰는 방식으로 소비 패턴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현대캐피탈을 통해 세대별 자동차금융 이용 추이를 집계한 결과, 리스를 이용한 30대는 2023년을 기준(100%)으로 2024년 189.3%, 2025년 194.5%까지 확대됐다. 20대 역시 같은 기간 181.1%, 193.2%로 꾸준히 증가했다. 렌트 이용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30대는 2024년 101.3%, 2025년 131.1%로 늘었고, 20대 역시 104.1%, 122.9%로 커졌다.
차량을 자산으로 보유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이용·교체하려는 소비 성향이 강화되는 흐름이다. 주요 고객층인 40·50대의 이용도 지난해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렌트 기준으로 40대는 2024년 97.9%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20.1%로 반등했고, 50대와 60대 역시 각각 94.9%, 92.4%까지 낮아진 뒤 122.0%, 126.9%로 증가세를 회복했다.
이에 자동차금융 이용 기반도 전 세대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연령대별 이용 비중을 보면 리스는 50대(30.5%)와 40대(25.3%)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16.8%), 60대(14.7%), 20대(9.7%) 순으로 나타났다. 렌트 역시 50대(27.3%)와 40대(23.4%)가 중심을 이루는 가운데 30대(16.1%)와 20대(13.5%)도 15% 안팎을 차지했다.
고금리 환경 속에서 초기 비용 부담이 큰 일시 구매보다 월 납입 중심의 이용 방식이 선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체 할부 비중은 2023년 91.8%까지 상승한 뒤 2025년 85.7%로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리스·렌트 비중은 8.2%에서 14.3%까지 확대됐다.
세대별 선호 차종을 보면 리스는 20~40대를 중심으로 전기차와 준중형·중형 세단 수요가 두드러졌다. 20대와 30대, 40대 모두 아이오닉6가 1위를 차지했으며, 20대는 아반떼·셀토스, 30대는 GV80·포터, 40대는 포터·GV80 등이 뒤를 이었다. 50~70대 역시 포터와 G80, GV80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렌트는 보다 대중적인 차종 중심으로 수요가 형성됐다. 20대는 아반떼·셀토스·레이, 30대는 레이·셀토스·쏘나타 하이브리드 순으로 나타났다. 40대 이상에서는 다목적 차량과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가 뚜렷했다. 40대는 레이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50~70대는 셀토스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GV80 등이 주요 선택지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리스는 비교적 고가 차량이나 전기차 중심의 선택적 소비 성격이 강한 반면, 렌트는 일상 이동 수요를 반영한 실용적 차종 중심으로 구성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제 신차 구매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승용 신차 등록 대수(개인 자가용 기준)는 6만1962대로, 전체(110만251대)의 5.6%에 그치며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대 역시 19.0%로 떨어지며 같은 기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20대 신차 등록 점유율은 2016년 8.8%에서 최근 5년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5.6%까지 낮아졌고, 30대 역시 25.9%에서 19.0%로 줄었다. 반면 60대와 70대의 신차 구매 비중은 각각 18.5%, 4.6%로 확대되며 고령층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양상이다.
업계에서는 차량 가격 상승과 소비 인식 변화가 맞물리며 구매 부담이 커진 점을 주요 배경으로 꼽는다. 지난달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K Car)가 실시한 ‘자동차 구매 인식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신차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35.0%에 그쳤다. 반면 ‘가격 부담으로 망설인다’와 ‘중고차 고려’ 응답을 합하면 49.8%에 달했다. 소비자 절반가량이 신차 가격과 금리 환경을 이유로 구매를 주저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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