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 박윤영, 구조조정 인원 ‘2300명’ 원상 복귀

고재우 2026. 3. 2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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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정식 취임을 앞둔 박윤영 KT CEO 후보자가 김영섭 CEO 시절 진행된 구조조정 산물인 '토탈영업 TF' 해체를 추진한다.

토탈영업 TF에는 희망퇴직 등을 거부한 사실상 구조조정 대상자들을 모아둔 곳으로, 소속 인원은 약 23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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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 CEO 구조조정 유산 ‘청산’ 의지
펨토셀 관리 부실 등, 인력 감축 따른 문제 인식
전무·부사장급 고위 임원 인사, 대폭 ‘물갈이’ 예상
KT 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KT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오는 31일 정식 취임을 앞둔 박윤영 KT CEO 후보자가 김영섭 CEO 시절 진행된 구조조정 산물인 ‘토탈영업 TF’ 해체를 추진한다.

토탈영업 TF에는 희망퇴직 등을 거부한 사실상 구조조정 대상자들을 모아둔 곳으로, 소속 인원은 약 2300명이다. 박 후보자는 토탈영업 TF 해체를 통해 KT를 정상화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박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복수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토탈영업 TF 해체 및 소속 인원 원상 복귀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됐다.

토탈영업 TF는 김영섭 CEO의 대표적인 유물이다. 지난 2024년 그는 본사 인력 약 5800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당시 KT넷코어, KT피앤엠(P&M) 자회사 설립을 통해 본사 네트워크 관리 부문 직원을 재배치 대상으로 올렸다.

당시 희망퇴직 약 1300명, 자회사 배치 약 2000명 등이 진행됐고, 이를 거부한 토탈영업 TF에는 약 2500명이 배치됐다. 이중 약 200명은 정년퇴직으로 회사를 떠났고, 여전히 약 2300명이 직을 유지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보수 업무를 맡았던 이들은 현재 토탈영업 TF에서 휴대폰 영업 중이다.

박윤영 KT CEO 후보자. [KT 제공]

박 후보자의 문제의식도 여기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있었던 펨토셀 관리 부실 등 해킹 사태 원인이 무리한 구조조정에 기인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토탈영업 TF 조직과 소속 인원에 대한 ‘정상화’ 의지가 크다.

정상화 방안으로는 원 부서 복귀, 전환 배치 등이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되지 않았다.

KT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네트워크연구소부터 출발했기 때문에 네트워크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 해킹 사태 본질도 단말 등 관리가 제대로 안 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정상화하려면 (토탈영업 TF 폐지) 방향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이어 “네트워크 인력을 새로 채용한다면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어차피 토탈영업 TF에서도 인건비를 쓴다면 기존 인력을 활용하는 게 낫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KT 고위 임원(전무급 이상)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 후보자는 기존 7개 부문, 7실, 7본부(+1 TF) 등 조직을 축소하고, 고위 임원(전무급 이상) 인사도 나설 계획이다. 이미 오승필 기술혁신부문장(CTO·부사장급)은 27일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KT 내부에서 그룹사 이동 하마평이 돌고 있는 고위 임원은 안창용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원 직급 부사장·이동 KTC), 김채희 미디어부문장(전무·밀리의 서재 경영지원부문), 박효일 전략실장(전무·KTIS), 장민 재무실장(전무·KTE) 등에 불과하다.

7개 광역본부를 4개 광역본부로 축소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전무급인 본부장 자리도 자연스럽게 일부 사라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박 후보자와 KT 노조는 지난 23일에 이어 27일에도 논의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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