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다음은 쿠바”…무력 도발 시사? 협상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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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의 군사 작전이 성공했음을 강조하며 "다음은 쿠바"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강력한 국방력을 자랑하며 "사람들이 '당신은 절대 군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때로는 써야 할 때가 있다"라며 "쿠바가 다음 차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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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쿠바 정부 협상 유리하게 할 목적” 분석도
트럼프 “이란과 협상 중…호르무즈 해협 개방해야”
(시사저널=김임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에서의 군사 작전이 성공했음을 강조하며 "다음은 쿠바"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무력 행사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관측과 함께 쿠바 정부와 진행 중인 협상을 유리하게 하기 위한 특유의 화법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정상회의' 연설에서 미국의 강력한 국방력을 자랑하며 "사람들이 '당신은 절대 군대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때로는 써야 할 때가 있다"라며 "쿠바가 다음 차례"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군사 작전 계획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또한 그는 "내가 지금 한 말을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해 달라"고도 덧붙였다. 이에 실제 군사 작전을 염두해 뒀다기보다 협상 대상인 쿠바를 압박하기 위한 발언일 수 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쿠바 정부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쿠바 정부를 상대로 전면적인 시장 개방을, 쿠바 정부는 에너지 압박 중단을 요구하는 중이다. 쿠바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산 석유 공급을 중단하면서 현재 심각한 에너지 고갈 상태에 빠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쿠바를 "우호적인 인수 대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한 달 넘게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에 대해 "지금 협상 중으로 뭔가 해낼 수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쟁을 통해 이란의 해군이나 공군, 방공망 및 통신망을 모두 파괴했으며,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지도부 인사들을 모두 제거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과의 협상 자체를 부인하던 이란이 최근 유조선 10척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결과적으로 내가 옳았다"면서 "그들은 해협을 개방해야 한다"고 거듭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트럼프 해협'이라고 말했다가 정정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외신은 "호르무즈 해협 명칭을 자신의 이름을 딴 것으로 바꾸며 의도적으로 농담한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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