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테이블코인법 ‘불발’…美, 스테이블코인 투자 ‘열풍’

최훈길 2026. 3. 2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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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으로 투자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눈에 띄게 더 많은 벤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결제 기업 니움(Nium)의 프라짓 나누(Prajit Nanu) 공동 창립자이자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이같은 기존 방식을 바꾼다"며 "동일한 자본을 비효율 없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것이 투자자들이 이를 차세대 결제 인프라로 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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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국정과제 스테이블코인법 무기한 연기 상황인데
작년 美 크립토 결제 기업들에 투자금 4조 몰려 열풍
이달 마스터카드 2조 투입, 스테이블코인 기업 인수
테더·서클 등 스테이블코인 거래 72%↑ 5경원 육박
블룸버그 “올해 전통금융·스테이블코인 결합 급증”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으로 투자 자금이 급속도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과제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의 1분기 입법이 당초 계획과 달리 무산돼 시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대조적인 글로벌 시장 분위기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연례 보고서를 발간하는 아키텍트 파트너스는 크립토 결제 관련 스타트업들이 지난해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이 26억달러(현재 기준 3조9234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전 3년(2022~2024년)의 투자 자금을 합한 총액을 뛰어넘는 규모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눈에 띄게 더 많은 벤처 자금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래곤플라이 캐피털의 제너럴 파트너 롭 해딕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스타트업은 현재 VC 투자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라고 지적했다.

크립토 결제 관련 스타트업들이 지난해 벤처캐피털(VC) 등으로부터 투자받은 자금이 26억달러(현재 기준 3조9234억원)에 달했다. 이는 이전 3년(2022~2024년)의 투자 자금을 합한 총액을 뛰어넘는 규모다. (자료=블룸버그)
앞서 지난해 핀테크 대기업 스트라이프(Stripe)는 11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1조5950억원)을 투입해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 브릿지(Bridge)를 인수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전통 금융기관들이 스테이블코인 결제 옵션을 제공하려 한다는 초기 신호”라고 풀이했다.

이후 아크(ARQ), 카스트(KAST), 레닷페이(RedotPay) 등을 포함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금융 서비스 스타트업들이 국경 간 결제 인프라와 스테이블코인 기반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새로운 자금을 유치했다. 블룸버그는 “마스터카드-BVNK 거래를 고려하면 (전통금융과 스테이블코인의 결합이) 올해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달 17일 18억달러(약 2조7162억원)를 투입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BVNK를 인수했다. 마스터카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경 간 송금, 기업 간 결제와 각종 지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봤다. 마스터카드는 이달 초 85개 이상의 디지털 자산 기업 및 가상자산 관련 회사들과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출범시켰다.

마스터카드가 수조원을 들이면서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을 인수한 것은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아르테미스 애널리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총 거래량은 전년 대비 72% 급증해 33조달러(4경 9797조원)에 달했다. 테더의 USDT와 서클의 USDC가 글로벌 시장 대부분을 차지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금융위원회는 올해 1분기 중에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마무리하겠다고 올해 1월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은행 50%+1주,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 등의 논란이 커지면서 논의가 진전되지 못했고, 1분기 입법이 불발됐다. 한국은행은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 금융위원회는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50%+1주 및 지분 규제를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에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내달 퇴임하고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내달 21일 제28대 한국은행 총재로 취임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 모습. (사진=한국은행, 연합뉴스)
블룸버그는 “국경 간 결제는 여전히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들며 자본 집약적”이라며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가능한 한 효율적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근본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결제 기업 니움(Nium)의 프라짓 나누(Prajit Nanu) 공동 창립자이자 CEO는 “스테이블코인은 이같은 기존 방식을 바꾼다”며 “동일한 자본을 비효율 없이 전 세계적으로 실시간 이동을 가능하게 한다. 이것이 투자자들이 이를 차세대 결제 인프라로 보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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