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들, 종량제 봉투 6790만장 확보…“4개월치”

손인규 2026. 3.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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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인 석유화학제품 나프타 수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종량제 봉투 사재기 조짐이 보이자 서울시가 재고 파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약 4개월 분량의 재고가 있어 당장 종량제 봉투가 부족해지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8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의 종량제 봉투 재고는 6790만장으로, 122일분(약 4개월치)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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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때문에 나프타 가격 상승
봉투 가격 인상 우려에 사재기 현상
서울 자치구들 “3~5개월 물량 확보”
일부 구, 수요 상승…물량 파악 난망
수요 급증 대비…추가 물량까지 주문
“재고 4개월 분량…인상 없겠지만 사재기 자제해달라”
“품귀 상황 계속되면 일반 봉투 사용하는 방안도 고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나프타 공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종량제봉투 등 비닐류 품절 사례가 잇따르는 등 비닐 대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25일 서울 도심 내 편의점에서 한 시민이 종량제 봉투를 구매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재료인 석유화학제품 나프타 수급 문제가 불거지면서, 종량제 봉투 사재기 조짐이 보이자 서울시가 재고 파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는 약 4개월 분량의 재고가 있어 당장 종량제 봉투가 부족해지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28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27일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의 종량제 봉투 재고는 6790만장으로, 122일분(약 4개월치)을 확보한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재고 물량은 수시로 바뀌어 현재 정확한 물량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2일 기준 6900만장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서울시는 원래 종량제 봉투에 대한 수요 파악을 주 단위로 하다 최근 사재기 조짐이 보이자 일 단위로 재고 물량을 파악 중이다.

이에 본지는 서울 자치구들에 26일 기준 종량제 봉투 재고량과 추가 확보 방안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자치구가 4~5개월 분량의 재고 물량을 확보하고 있었다.

▷강서구 1018만장 ▷중랑구 560만장 ▷구로구 407만장 ▷마포구 600만장 ▷동대문구 500만장 ▷도봉구 324만장 ▷종로구 260만장 ▷중구 100만장 등으로 재고량은 다 달랐다. 다만 구마다 인구가 다르고 사용량이 달라 하루 몇 장씩이 사용된다고 일반화하기는 어렵다고 자치구들은 전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절대 수량은 자치구마다 다르지만 짧게는 3개월 치에서 많게는 6개월 치까지 확보한 곳이 대부분”이라며 “다만 이는 평상시를 가정했을 때이고 종량제 봉투 수요가 급격히 올라가면 재고 물량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천시의 한 공장에서 부천시에서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를 제작하는 모습.[부천시 제공]

자치구들은 추가 발주를 하며 물량 소진에 대비하고 있다. 계약 중인 종량제 봉투 제작 업체에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물량은 어느 정도인지 문의하고 가능한 추가 물량을 주문한 상태라고 한다.

다만 중동 사태가 이어진다고 당장 종량제 봉투 가격이 상승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추가 물량을 주문하면서 원가 상승으로 인한 가격이 올라갈지 문의했지만 가격 상승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며 “일부 주민들이 봉투값이 오를 것을 우려해 사재기를 하고 있는데 가격 인상을 없을 것이니 사재기를 자제해달라는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종량제 봉투가 품귀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일반 봉투를 사용하게 하는 임시방편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개인당 판매 제한을 두는 곳도 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종량제 봉투 판매소에 개인당 10매 이내로 판매를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도 현재까지 종량제 봉투 물량은 충분하고 추가 가격 인상은 없을 것이니 사재기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자치구 두 곳에서 물량 부족 문제가 있었는데 발주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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