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좋아서 왔죠” ‘캡슐 호텔’ 일본인 끝내 숨져...‘벌집구조’에 스프링클러 미설치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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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캡슐형 호텔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일본인 관광객이 끝내 숨졌다.
2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캡슐형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던 일본인 여성 A씨(50대)가 24일 사망했다.
사고가 난 캡슐형 호텔은 명동 인근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 이용 비중이 높은 숙박시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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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캡슐형 호텔 화재로 중태에 빠졌던 일본인 관광객이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외국인 투숙객이 다수였던 데다, 시설 구조상 대피가 어려웠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 관리 문제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2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캡슐형 호텔에서 발생한 화재로 중태에 빠져 치료를 받던 일본인 여성 A씨(50대)가 24일 사망했다. A씨는 화재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함께 있던 딸도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화재는 지난 14일 오후 6시 10분쯤 해당 호텔이 입주한 복합건축물에서 발생했다.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외국인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이 가운데 3명은 중상으로 분류됐다. 경상을 입은 7명은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임시 숙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캡슐형 호텔은 명동 인근에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 이용 비중이 높은 숙박시설이었다. 1박 숙박료가 3만~5만원 수준으로 비교적 저렴해 배낭여행객이나 단기 체류 관광객이 주로 이용해 왔다. 실제로 주요 온라인 숙박 플랫폼에 올라온 후기 대부분이 외국어로 작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 구조도 피해를 키운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 호텔은 객실 대신 한 사람이 겨우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벌집 형태로 이어진 캡슐형 구조로, 내부가 협소하고 복도가 좁은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여행객들의 짐이 복도에 쌓이면서 통행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이용 후기들도 확인됐다. 이 같은 구조적 특성상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해당 건물은 2018년 이전에 완공돼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 초기 대응이 지연될 경우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환경이었던 셈이다.
소방청은 유사한 구조를 가진 캡슐형 숙박시설 전반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제로 사고가 발생한 지역 반경 2km 내에도 비슷한 형태의 숙박업소가 여러 곳 운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최근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각종 사고로 피해를 입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음주운전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일본인 2명을 포함한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종로구에서 일본인 관광객 모녀가 횡단보도를 건너다 만취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해, 이 가운데 50대 어머니가 숨지기도 했다. 해당 사고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여진 AX콘텐츠랩 기자 aftershoc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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