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vs 경험”…봄 쇼핑 전쟁, 백화점·마트 ‘정반대 전략’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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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서울 한 백화점 식품관.
쇼핑백보다 커피와 디저트를 손에 든 고객들이 더 눈에 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단순 할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 행사 '스프링 세일'을 통해 최대 50% 할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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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후, 서울 한 백화점 식품관. 쇼핑백보다 커피와 디저트를 손에 든 고객들이 더 눈에 띈다. 같은 시간 대형마트에서는 장바구니를 가득 채운 소비자들이 계산대 앞에 길게 줄을 선다. 같은 ‘봄 세일’이지만, 소비 풍경은 완전히 갈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단순 할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에 집중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봄 정기 행사 ‘스프링 세일’을 통해 최대 50% 할인에 나섰다. 3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형 행사지만, 핵심은 할인 자체가 아니다. 외식 행사 ‘롯데고메위크’, 주류 행사 ‘와인위크’를 함께 묶어 ‘머무는 쇼핑’을 설계했다.
특히 라이프스타일 공간 내 F&B 강화가 눈에 띈다. 프리미엄 편집숍 ‘더콘란샵’에 브런치 카페 ‘꽁티드툴레아’ 협업 매장을 들이며 쇼핑과 식사를 하나의 경험으로 묶었다. ‘물건을 사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의 전환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팝업스토어 전략을 강화했다. 강남점에서는 브랜드 ‘더라이(THE RYE)’ 단독 팝업을 열고 26SS 신상품과 기존 인기 제품을 함께 선보였다. 유통사 최초 단독 팝업이라는 희소성이 집객 포인트다.
복합쇼핑몰도 ‘축제형 콘텐츠’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타빌페(TIMEVILLAS FESTA)’를 열고 할인, 상품권, 버스킹 공연을 결합했다. 쇼핑을 이벤트로 확장한 사례다.
결국 백화점의 전략은 명확하다. ‘가격’이 아닌 ‘경험’으로 고객을 오래 붙잡는 것. 구매는 그 다음 단계다.
반면 대형마트는 정반대 전략을 택했다. 핵심은 ‘즉각적인 체감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창립 행사 ‘메가통큰’을 통해 한우, 대게, 연어 등 핵심 장보기 품목을 최대 50% 할인한다. 여기에 1+1, 다다익선 구조를 더해 ‘많이 살수록 싸지는 구조’를 만들었다.
대표적으로 한우 전 품목과 활 대게를 카드 결제 시 반값 수준에 판매하고, 연어와 양념육도 대규모 할인에 들어갔다. 주말 특가 상품으로 참외, 토마토 등 신선식품까지 가격을 낮췄다.
홈플러스는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내세웠다. 소고기, 미나리, 멍게 등 주요 식재료를 최대 반값 수준으로 낮추고 멤버십 할인까지 얹었다. 일부 생필품은 개당 100원 안팎까지 떨어뜨리며 ‘체감 물가’를 직접 건드렸다.
이번 봄 유통 전쟁의 특징은 ‘양극화된 소비 대응’이다. 백화점은 시간을 사게 만들고, 마트는 가격을 사게 만든다. 하나는 머무르게 하고, 하나는 채우게 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험 소비와 실속 소비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유통 채널별 역할이 더 명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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