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또 수렁으로 몰아넣으려는 거냐”…전쟁 한 달, 여론은 트럼프에 등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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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지상군 투입을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의회에서조차 여야를 막론하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원 군사위 소속 낸시 메이스 의원(공화당)은 26일(현지시간) 국가안보팀 비공개 브리핑 직후 "지상군 파병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만약 투입한다면 그 비용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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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미국에서 지상군 투입을 반대하는 여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의회에서조차 여야를 막론하고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원 군사위 소속 낸시 메이스 의원(공화당)은 26일(현지시간) 국가안보팀 비공개 브리핑 직후 “지상군 파병을 지지하지 않겠다”며 “만약 투입한다면 그 비용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선을 그었다.
안나 파울리나 루나 하원의원(공화당)도 CNN 인터뷰에서 “이란에 군대를 파병하는 것을 어떠한 예외도 없이 절대 지지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화당 내에서는 지상군 투입이 이라크·아프가니스탄의 악몽을 되풀이하는 ‘중동의 늪’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팽배하다. 인명 피해 가능성과 장기전에 따른 천문학적 비용이 미국 경제를 더 깊은 수렁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는 우려다.
공화당의 한 의원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우리가 무엇을 배웠느냐”며 “미국을 또다시 중동의 수렁으로 끌어들여선 안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단독 군사행동에 줄곧 반대해 온 민주당은 더 강경하다. 한국계 앤디 김 상원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동맹국에 파병 압박을 넣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지상군 투입은 “대통령 재임 중 최악이자 가장 위험한 결정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론은 이미 등을 돌린 상태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62%가 지상군 투입에 반대했으며 찬성은 12%에 그쳤다. 워싱턴 외교·안보 전문 매체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공습에는 60% 이상이 찬성하지만, 실제 병력 투입을 지지하는 비율은 20%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십 년간 수조 달러를 쏟아붓고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경험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전쟁 피로감이 중동 지상전에 대한 구조적 거부감으로 굳어졌다고 분석한다.
정치적 부담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이란 대응 방식에 대한 부정 평가가 높아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 장기전 종식’을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실제 파병 결정은 핵심 지지층을 흔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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