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개막 4연승' 수원, 이정효 매직 계속될까...'신생팀' 용인 원정서 5연승 도전! GK 김준홍 공백 메워라[오!쎈 프리뷰]


[OSEN=고성환 기자] '이정효 매직'이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개막 최다 연승과 9년 만의 5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생팀' 용인FC와 격돌한다. 현재 수원(승점 12)은 파죽의 4연승으로 단독 1위, 용인은 2무 2패(승점 2로) 16위에 올라 있다.
지금까지는 'K리그2 공룡급' 체급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원이다. 수원은 개막전에서 천적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걸 시작으로 파주FC(1-0), 전남드래곤즈(2-0), 김해FC(3-0)를 잇달아 격파했다. 개막 4연승을 질주한 건 1995년 구단 창단 이래 최초다.
특히 공수 밸런스가 인상적이다. 수원은 이랜드에만 1골을 내줬을 뿐 이후 3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마쳤다. 홍정호와 송주훈이 이끄는 수비진이 단단하게 버티고 있으며 김준홍이 지키고 있는 골문도 안정감을 찾았다. 여기에 고승범과 김민우, 정호연, 박현빈 등으로 꾸려진 중원도 '탈 K리그2'급이다.

이제 수원은 역사상 첫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시기를 떠나 수원이 5연승을 달린 건 2017년 7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서정원 감독이 이끌었던 수원은 특급 공격수 조나탄과 고승범, 염기훈 등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상위권 경쟁을 펼쳤다.
이후로는 조금씩 추락을 거듭한 끝에 K리그1 승격 3수 중인 수원. 만약 용인을 제압하고 9년 만의 5연승을 완성한다면 정말 '올해는 다르다'는 믿음이 생길 수 있다. 이정효 감독의 지도 아래 강한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움직임, 주도적인 플레이로 새로운 팀으로 변모 중인 수원이다.
무엇보다 선수층이 압도적이다. 광주에서 이정효 감독을 따라온 헤이스가 두 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적응을 마쳤고, 브루노 실바와 일류첸코 등 나머지 외국인 공격수들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교체 자원으로도 김지현과 페신 등 수준급 선수들이 즐비하기에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다만 수문장 김준홍이 자리를 비우는 점은 변수다. 그는 이미 군 복무를 마쳤지만,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 훈련에 소집됐다. K리그2는 A매치 브레이크에도 경기를 진행하기에 수원은 김준홍의 공백을 느끼게 됐다. 양형모도 아직 부상 중이기에 이정효 감독에겐 고민일 수밖에 없다.

수원과 만나는 용인은 시즌 첫 승이자 구단 역사상 첫 프로 무대 승리를 꿈꾸고 있다. 올 시즌 창단한 용인은 앞선 4경기에서 2무 2패로 아직 승리가 없다. 객관적 전력만 놓고 보면 수원에 크게 밀리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용인은 직전 경기 화성 원정에서 실점 없이 0-0 무승부를 거두며 나름의 수확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는 매 경기 2골 이상 실점하며 수비가 흔들렸지만, 차두리 감독의 화성을 상대로 시즌 첫 무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이제는 베테랑들의 힘으로 반전을 쓰려는 용인이다. 용인은 해외에서 돌아온 석현준 외에도 신진호, 김민우, 임채민, 최영준 등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팀에 경험을 더했다. 안방에서 수원을 꺾는다면 제대로 분위기를 탈 수도 있다.
수원을 잘 알고 있는 김민우의 존재가 큰 힘이 될 수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수원에 몸담은 멀티 플레이어다. 김민우가 옛 동료들을 상대로 활약하며 '에이스' 가브리엘의 공격을 돕는다면 예상과는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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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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