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제철 다이닝 어때요”…호텔업계 ‘미식 봄캉스’ 유혹
레스케이프명동, 애프터눈 티 세트 선보여
서울신라호텔, 토종 식재료 쓴 사찰음식 갈라
한화호텔, 63빌딩 F&B 4개 레스토랑 리뉴얼

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여행과 숙박 수요를 잡기 위해 호텔과 리조트 업계가 분주해졌다. 이들은 제철을 맞은 봄 식재료와 새 단장한 레스토랑을 앞세워 고객들을 부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봄을 맞아 15만 원 상당의 호텔 F&B 업장 혜택을 담은 ‘스프링 고메’ 객실 패키지를 다음달 30일까지 선보인다. 스프링 고메 패키지에는 디럭스 객실 1박에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식음 업장인 라스칼라, 남풍, 크리스탈 가든의 대표 메뉴가 제공된다.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 타입’의 패키지를 선택하면 데일리 수프와 파스타, 마르게리타 피자 등으로 구성된 2인 다이닝 세트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중식당 ‘남풍 타입’의 패키지는 새우와 전복, 오징어 등 신선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간 팔진해물탕면과 모둠 딤섬 10피스로 구성된 다이닝 세트 메뉴를 제공한다. 로비 라운지 ‘크리스탈 가든 패키지’를 선택하면 각종 타르트와 베이커리, 차 등으로 이뤄진 애프터눈 티 세트와 샴페인 2잔을 제공받는다.
야외 오션스파까지 묶었다. 모든 패키지에는 고품격 오션 스파 씨메르와 야외 오션스파 풀 올데이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아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BMW 키즈 드라이빙 및 엔터테인먼트 공간 플레이 랩도 1박 당 1회 이용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봄을 맞아 대표 식음 업장의 F&B 콘텐츠로 입맛을 깨울 수 있는 객실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위한 패키지도 선보인 만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가족들과 따뜻한 ‘봄캉스’를 즐겨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조선부산은 호텔 내 모던 차이니스 레스토랑 ‘팔레드 신(Palais de Chine)’과 미쉐린 1스타 레스토랑 ‘강민철 레스토랑’이 협업하는 포핸즈 갈라 디너를 다음달 2일 개최한다. 팔레드 신의 장경발 헤드 셰프와 강민철 셰프가 함께 준비하는 이번 포핸즈 갈라 디너는 ‘만향(The Full Scent of Busan)’을 테마로 한다.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수많은 ‘향’이 모여 하나의 미식 여정을 이루는 8코스로 구성해 중식과 양식의 이색적인 조화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그랜드조선부산 관계자는 “부산 해운대에서 진행되는 만큼 바다와 도시, 그리고 두 가지의 다른 요리 문화가 어우러지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며 “각 코스마다 어울리는 주류 페어링을 가미해 특별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포핸즈 갈라 디너의 예약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가능하다.
조선호텔의 부티크 호텔인 레스케이프 서울 명동은 봄 시즌을 맞아 크리스탈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운영하는 ‘카페 스와로브스키’와 협업해 미식 상품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애프터눈 티와 칵테일, 객실 패키지 등 미식을 매개로 문화와 예술,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상품이다.
이 중 ‘크리스탈 저니(A Crystal Journey)’ 패키지는 호텔 6층에 위치한 카페 라운지 ‘티 살롱 바이 팔레드 신’의 시즌 한정 애프터눈 티 세트를 혜택으로 제공한다. 이 애프터눈 티 세트는 카페 스와로브스키를 상징하는 핑크 컬러의 팔각 트레이 위에 레스케이프 파티시에가 완성한 스페셜 디저트 6종을 올려 산뜻한 봄의 분위기를 표현한 세트다. 브레드 바스켓과 치즈, 샤퀴테리를 함께 구성해 한층 풍성한 티 타임을 완성했다. 디저트와 근사한 페어링을 즐길 수 있도록 로네펠트 티가 함께 준비된다.

서울신라호텔은 사찰음식 명장인 정관스님과 함께 토종 식재료를 활용한 사찰 음식 포핸즈 갈라디너를 3월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선보였다. 코스는 △맞이 음식 ‘비움’ △메인 요리 ‘상승’ △발우공양 ‘전환’ △디너의 클라이맥스 ‘기억’ 순으로 구성됐다. 코스 마지막에는 정관스님이 직접 담은 간장과 무말랭이 무침 등을 선물로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토종 식재료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알리고자 하는 신라호텔의 한식당 라연의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된 갈라로, 이틀 모두 만석을 기록했다. 라연은 우수한 토종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주요 식자재별로 지정 농가와 협력하고 있다. 호텔 셰프가 계절마다 농가를 직접 방문해 재배 과정을 살피고, 수확 시기에는 수확과 선별 과정에도 참여하는 ‘팜투테이블(Farm to Table)’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포핸즈 메뉴에서도 △구억배추 △들깨 △토종쌀 등 주요 식재료를 확보하는 데 라연의 팜투테이블 시스템을 활용했다. 구억배추는 제주도 대정읍 구억리에서 대대로 이어져오는 토종배추로 육질이 단단해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특징이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요리 철학과 식재료의 가치를 조명할 수 있는 협업을 통해 한식 파인 다이닝의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자회사 한화푸드테크는 63빌딩 고층부 레스토랑을 ‘63 스카이라인 다이닝(63 Skyline Dining)’으로 재단장하고 27일부터 봄나들이객 맞이에 나섰다. 63 스카이라인 다이닝이 들어서는 63빌딩은 서울 도심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명소다. 레스토랑 4곳은 15년 만에 리뉴얼됐다. 리뉴얼 대상은 △워킹온더클라우드(Walking on the Cloud) △터치더스카이(Touch the Sky) △슈치쿠(Shuchiku) △백리향(百里香)이다.

메뉴도 강화했다. ‘워킹온더클라우드’는 와인 라인업을 대폭 추가하고 기존 샐러드 바를 확장했따. ‘터치더스카이’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컨템포러리 다이닝 중심으로 운영된다. 전 미슐랭 1스타 ‘무오키’ 시니어 수셰프 출신이자 ‘도멘 청담’ 총괄 셰프였던 박진우 브랜드 오너가 주방을 이끈다. ‘슈치쿠’는 제철 해산물을 앞세운 프리미엄 와쇼쿠 다이닝을 선보인다. 1985년 문을 연 ‘백리향’은 40년 이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통 중식 요리와 차(Tea) 페어링, 중국 명주 셀렉션을 갖췄다.
31일까지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한다. 결제 시 받은 추첨권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레스토랑 2인 코스 이용권, 금액 할인권 등이 경품으로 걸려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63 스카이라인 다이닝은 한강 조망과 미식, 이벤트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 F&B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단순 식사가 아닌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기념할 수 있도록 신규 패키지 상품 출시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흥록 기자 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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