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도박… KIA 2026시즌 최고 화두, 유격수 데일은 과연 성공할까[초점]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024시즌 통합우승 후 2025시즌 8위로 추락한 KIA 타이거즈. 2026시즌을 앞두고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4번타자 최형우를 떠나보냈다. 위기 속에서 KIA는 대담한 결정을 내렸다. 아시아쿼터 유격수 제리드 데일을 박찬호의 대체자로 데려왔다. 이 선택이 올 시즌 KIA의 운명을 쥐고 있다.
KIA는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2026시즌은 아시아쿼터제 도입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제 각 구단마다 1명씩 아시아 국적 선수를 활용할 수 있다. 이 자격에 호주 선수까지 포함된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낼 아시아쿼터 선수는 KIA 데일이다. 유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는 데일은 10개 구단 아시아쿼터 선수 중 유일한 야수다. 나머지 아시아쿼터 투수들이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데일이 가장 먼저 KBO리그에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사실 데일은 2026시즌 KIA의 운명을 짊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4시즌 통합우승 후 2025시즌 정규리그 8위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KIA는 2026시즌을 앞두고 핵심 선수 박찬호, 최형우를 잃었다. FA 자격을 얻은 박찬호와 최형우가 각각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 모두 핵심 선수였기에 KIA의 타격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해결사' 최형우를 잃은 것은 그나마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지난해 연이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도영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다만 박찬호의 이탈은 KIA에게 뼈아프다. 박찬호는 넓은 수비 범위와 강한 어깨, 타석에서는 정교한 타격, 루상에서는 빠르고 저돌적인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 박민, 정현창 등 유격수 유망주들이 있지만 이들이 곧바로 박찬호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는 미지수였다.
이런 상황에서 KIA는 데일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맡기기로 했다. 모두의 예상을 깬 파격적인 아이디어였다. 데일의 기량을 점검한 결과 박찬호의 공백을 어느정도 메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그런데 데일은 타격에서 지금까지 유의미한 호성적을 올린 적이 없다. 2018시즌과 2019시즌 루키리그에서 뛰었던 것을 제외하고 2021시즌 싱글A(446타석 타율 0.269 OPS 0.710), 2022시즌 하이싱글A(519타석 타율 0.198 OPS 0.595)에서 모두 부진했다. 2023시즌은엔 하이 싱글A와 트리플A에서 각각 45타석, 13타석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2024시즌 그나마 KBO리그와 가장 수준이 유사하다는 더블A에서 93타석에 나서며 타율 0.141 OPS 0.457을 기록했다. 2021, 2022시즌처럼 빅샘플은 아니더라도 100타석 가까운 지표에서 너무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물론 데일은 지난해 NPB 오릭스 버팔로즈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2군에서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7(118타수 35안타)을 기록했다. NPB 2군이 녹록치 않은 수준이라는 점, NPB 공인구가 '돌공'으로 유명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훌륭한 수치였다.
그러나 지난해 NPB 2군 수치 만으로 데일의 타격 수준을 높다고 평가하기엔 그동안 수년간 걸쳐서 부진했던 마이너리그 기록이 있다. 그 지표들은 데일의 공격력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다.
더불어 데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아쉬운 송구 능력을 드러냈다. 대만전 9회초 1아웃에서 원바운드 송구로 불안함을 남기더니, 한국전 9회초 1사 1루에서 결정적인 2루 송구 실책으로 한국의 8강행 일등공신으로 등극했다. 시범경기에서도 전체적으로 포구의 안정성은 빛났으나 송구는 가끔 짧을 때가 있었다. 더불어 범위 또한 박찬호의 비해서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이처럼 데일은 공,수 모두 아직 아쉬운 면만 노출했다. 2026시즌 시범경기 타율은 0.129다. KIA의 야심작이지만 아직까지는 여러모로 불안하다. 남들과 다른 KIA의 위험한 도박이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Copyright © 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지원, 이정도 파격이라니…동성 키스신 이후 "쉽지 않아" 심경 고백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방탄소년단 RM, LA 송캠프서 지민·뷔와 뜬금 다툼…"천하의 나쁜 X 돼" - 스포츠한국
- 역대 3위 올라선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끝은 어디? "1457만 돌파" - 스포츠한국
- 방탄소년단, 광화문 광장에서 완전체로 완벽한 귀환… 10만 4천명 관람객과 함께 연 새 역사[스한
- '걸그룹 원탑' 제니, 화이트 비키니 정석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여돌은 장카설, 남돌은 '신원호'…5세대 男 아이돌 비주얼 계보 [스한:초점] - 스포츠한국
- '나는 솔로' 30기 현커는 영수♥︎옥순…상철 "영철에게서 사과? 연락 안 돼" - 스포츠한국
- 임영웅 1위, 김용빈은 아쉬운 3위 - 스포츠한국
- 이다혜, 노란색 끈 나시에 '한 줌 허리' 대방출…과감한 외출복 [스한★그램] - 스포츠한국
- 유혜주, '남편 여승무원과 불륜설' 해명…"근거 없어 가만히 있었더니 더 커져" - 스포츠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