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카 운송 걱정마세요, 비행기로 보낼께요”…페라리, 중동 고객들에 항공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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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으로 인해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페라리 등 슈퍼카 제조사도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다.
이 회사들은 중동 지역 주요 고객들에게 맞춤형 슈퍼카를 항공편으로 배송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구매자와 투자자들에게 요청이 있을 경우 중동 지역 외부 고객에게도 차량을 배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벤틀리는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접수된 주문을 이행하기 위해 중동 지역의 기존 재고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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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고객, 비싸도 기꺼이 항공 선택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페라리 F8 트리뷰토 모델이 전시돼있다. [EPA=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8/mk/20260328062102116kznx.jpg)
2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라리는 걸프 지역으로의 대부분 차량 배송을 중단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로 자동차 운반선이 해당 지역에 진입할 수 없기 때문이다. 페라리는 대신 항공편을 통해 소량의 배송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매자와 투자자들에게 요청이 있을 경우 중동 지역 외부 고객에게도 차량을 배송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이란 전쟁으로 인한 항공료 상승 등으로 항공 운송비가 해상 운송비에 비해 약 4~5배 더 비싸진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열성적인 초고액 자산가들은 기꺼이 항공 운송을 택하는 것으로 FT는 짚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처음 공격하기 전부터도 일부 초고액 자산가들은 한정판 맞춤형 슈퍼카를 더 빨리 수령하기 위해 항공 운송 비용을 지불해왔다. 일반적으로 항공 운송비는 해상 운송비보다 약 3배 더 비싼 편이다.
다른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 벤틀리는 이란 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접수된 주문을 이행하기 위해 중동 지역의 기존 재고를 활용한다고 밝혔다. 또, 항공 배송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BMW그룹 아래 있는 롤스로이스는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경우 고액 자산가들이 밀집해 있어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사에겐 중요한 지역이다. 실제 페라리의 자동차 판매 매출 중 맞춤화 관련 매출이 약 5분의 1을 차지한다. 폭스바겐도 중동 전쟁이 포르쉐, 람보르기니, 아우디 등 자사 고급차 브랜드 판매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FT는 “차량 판매량 측면에서 미국과 중국이 중동보다 더 큰 시장이지만, 중동 지역은 고액 자산가들이 차량을 고도로 맞춤화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지출할 의향이 있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중동 전쟁 여파가 중동 지역 프리미엄 자동차 구매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제조사들은 기존 프리미엄 자동차 주문이 취소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으나, 일부 회사 임원들은 신규 주문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크-슈테펜 발리저 벤틀리 최고경영자(CEO)는 중동 지역이 수익 기여도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이라고 언급하며 “현재 상황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분명 중동 고객들은 지금 새로운 벤틀리를 구매하기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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