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지드래곤 나서자… 호두과자 1시간 만에 완판

가수 지드래곤이 설립한 공익법인 저스피스재단과 전통 제과 브랜드 부창제과가 선보인 호두과자가 1시간도 되지 않아 완판됐다. 일상 속에서 기부하는 프로젝트에 지드래곤 팬들이 적극 호응한 덕분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부창제과와 지드래곤이 명예이사장인 저스피스 재단이 협업한 ‘러브 앤 피스 시리즈(LOVE & PEACE Series)’를 26일부터 4월 5일까지 선보인다. 지드래곤이 지난달 개최한 데뷔 첫 단독 팬미팅에서 장시간 야외에서 대기하는 팬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면서 ‘지드래곤 호두과자’로 불린 데이지 밤 호두과자와 클릭커 키링 세트다.

지드래곤은 그동안 저스피스 재단을 통해 꾸준히 기부 활동을 이어왔다. 작년 6월 청소년 알코올 중독 치료를 위해 8억8000만원을 기부했는데, 치료의 효과가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무한대(∞)를 상징하는 숫자 ‘8’로 금액을 꾸렸다. 또한 ‘예술을 통해 제복 공무원의 심리적 회복을 돕는다’는 슬로건 아래 기후 재난으로 인한 산불 피해 대응에 힘써온 소방관들을 대상으로 예술 치유 프로젝트인 ‘영웅 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대형 화재로 실의에 빠진 홍콩 시민들과 현장 복구 인력을 돕기 위해 2억원을 기부했다. 지드래곤은 일회성 기부에서 나아가 재단을 통해 체계적인 사회 공헌을 이어나가면서 ‘평화를 만드는 문화’를 구축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러브 앤 피스 시리즈’ 프로젝트 역시 ‘일상의 작은 선택이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소비와 기부를 연결한다. 판매 수익 일부가 저스피스 재단에 기부되며 소비자는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게 된다.

그 취지에 동참하고자 하는 팬들 덕분에 매장에는 이틀 연속 ‘오픈런’을 위한 줄이 늘어섰다. 판매 첫날인 26일에는 개점 2시간 만에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일부 외국인 팬은 100만원어치 물품을 사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부창제과는 1인당 10개까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제한을 걸었는데, 이튿날인 27일에는 개점 54분 만에 준비된 물량이 동났다고 한다.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것이다. 물건을 대량 구입하기 위해 끌차까지 가져온 한 중국인 팬은 호두과자 세트 10개만 사가면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고 한다.
부창제과 관계자는 “기부를 특별한 일이 아닌 일상 속 경험으로 만들고자 한 프로젝트에 많은 고객들이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작은 선택이 의미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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