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마음을 얻으려는 대만의 절박한 몸부림 [P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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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 3월 22일 자 기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흡수통일' 위협에 맞서 미국의 안보 보장을 확고히 이끌어내려는 대만의 절박한 노력을 생생하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2027년을 대만 문제 해결의 시한으로 거론하고 있으나, 군사적 무력을 통해 섬나라인 대만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은 과제입니다.
대만을 자신의 정치적 업적 문제로 여기는 시진핑이 트럼프를 설득해 양보를 이끌어내고는 대만 흡수통일에 더욱 대담하게 나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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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월스트리트저널(WSJ) 3월 22일 자 기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흡수통일' 위협에 맞서 미국의 안보 보장을 확고히 이끌어내려는 대만의 절박한 노력을 생생하게 조명하고 있습니다. 시 주석이 2027년을 대만 문제 해결의 시한으로 거론하고 있으나, 군사적 무력을 통해 섬나라인 대만을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녹록지 않은 과제입니다. 오히려 해당 기사가 지적하듯, 대만 국민이 미국에 대한 신뢰를 거두고 중국의 경제적 번영에 호감을 품도록 유도하는 '정치 공작'이 중국의 주된 대만 정책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큽니다. 실제로 시 주석은 이를 위해 왕후닝과 같은 최고 전략가를 권력 서열 4위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발탁하여 대만 업무를 총괄하게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선전·선동 공세는 통제하기 어렵다 해도, 대만 국민의 대미(對美) 신뢰는 미국의 의지와 노력에 따라 충분히 유지될 수 있는 사안입니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존재입니다. 그는 철저한 '거래주의 외교'를 앞세워 중장기적 동맹의 신뢰보다는 단기적 성과를 중시하는 경향이 짙고, 대만은 바로 이 지점을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상쇄하기 위해 대만이 기울이는 사활을 건 노력을 상세히 전합니다. 이는 한국의 입장에서도 결코 강 건너 불구경하듯 바라볼 수 없는 대목입니다. 우리 역시 1950년 1월 딘 애치슨 미 국무장관이 발표한 이른바 '애치슨 라인'에서 방위 대상국으로 제외된 후, 그해 6월 소련과 중국의 지원을 받은 북한의 남침을 겪은 뼈아픈 역사가 있습니다. 강대국의 대외 정책은 자국의 이익에 따라 언제든 급변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곧 냉혹한 국제정치와 권력의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격화하는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끊임없이 요동칠 미국의 외교 지형을 우리가 어떻게 전략적으로 다루어 나가야 할지, 깊은 숙제를 안겨주는 기사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5년 4월, 대만 관리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해방의 날" 관세를 발표하는 모습을 충격 속에 지켜봤다. 대만에는 32%의 관세율이 부과됐는데, 이는 대부분의 다른 선진국보다 더 높은 수준이었다.
이들은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불과 한 달 전, 대만의 재계 거물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는 백악관에서 애리조나에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대거 건설하기 위해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트럼프는 웨이저자를 전설적인 인물이라고 칭하며, 그가 이끄는 TSMC를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기업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는 타이베이 권력 중심부의 분위기를 고무시켰다.
그러나 이번 관세 충격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이는 다양한 무역 제안과 그 이상의 조치를 통해 트럼프를 달래기 위한 총력 대응을 촉발했다. 관리들은 '대만 모델'이라 불리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를 미국에 수출하겠다는 제안을 통해 조건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이들은 이 청사진을 황금색 표지로 묶어 '골든플랜(Golden Plan)'이라 이름 붙였다.
대만을 자신의 정치적 업적 문제로 여기는 시진핑이 트럼프를 설득해 양보를 이끌어내고는 대만 흡수통일에 더욱 대담하게 나오는 것은 아닐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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