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 받고 짐 쌌다"…'연봉 1억' 은행원들, 한해 1000명씩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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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가 1년새 10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은행원 연봉 1억원 시대'가 됐는데도 디지털 전환 흐름과 맞물려 은행의 인력 감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은행의 임직원 수는 총 5만421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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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임직원 수가 1년새 1000명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은행원 연봉 1억원 시대’가 됐는데도 디지털 전환 흐름과 맞물려 은행의 인력 감축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대 시중은행이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이들 은행의 임직원 수는 총 5만4210명이었다. 이는 5만5231명이던 전년보다 1021명 감소한 숫자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이 538명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302명), 우리은행(126명), 하나은행(55명)이 그 뒤를 이었다.
이 같은 인력 구조 개편은 비대면·디지털 금융 확산때문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뱅킹 중심의 영업이 확대되면서 점포 통·폐합이 이어져 은행들은 신규 채용 규모를 점차 줄이는 동시에 매년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
실제 4대 은행의 국내 영업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85곳으로 1년 전(2779곳)보다 94곳 줄었다. 신규 채용 규모도 약 1280명으로 전년(약 1380명) 대비 100명가량 감소했다. 희망퇴직으로 은행을 떠나는 인원도 매년 2000명 안팎이나 된다. 희망퇴직 인원은 2023년 2392명, 2024년 1987명이었고 지난해에는 2364명이었다.
인력 감축을 위해 은행이 파격적인 퇴직 조건을 제시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일부 희망퇴직자는 현직 은행장보다 많은 보수를 받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보수총액 상위 5명이 대부분 수억원대 퇴직금을 한꺼번에 정산한 퇴직자들이 차지했다고 적시했다.
은행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경우 부행장 직위 4명이 퇴직하면서 상여·급여·퇴직소득 등을 합쳐 9억7900만~14억5100만원을 받았다. 하나은행의 관리자급 퇴직 직원 역시 최고 10억6000만원의 퇴직금을 포함해 총 11억2200만원을 받아 보수총액 1위를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부장대우 직위 퇴직자 5명이 8억~9억원대 퇴직소득을 포함해 9억100만~9억9600만원을 수령해 현 정진완 행장의 연봉인 8억5100만원을 넘어섰다.
신한은행도 정상혁 행장이 15억7000만원으로 보수 1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지점장 등을 거친 퇴직자 4명이 7억~8억원대 퇴직금과 함께 각각 9억1200만~9억3600만원씩 받아 상위권에 자리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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