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내홍에 지지율 쇼크…“정말 한심하단 분위기 팽배”

양수민.류효림 2026. 3. 28.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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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첩산중 국민의힘
갈수록 꼬이기만 하는 국민의힘이다. 지지율은 다시 최저치로 내려 앉았고, 6·3 지방선거를 둘러싼 내홍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이 27일 발표한 정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1% 포인트 하락한 19%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장동혁 대표가 취임한 이후 최저치다. 당 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건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국갤럽 뿐만 아니라 전국지표조사(NBS)·리얼미터 등에서도 속속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장 대표 쪽에선 지난 9일 발표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 단절) 결의문’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장 대표 본인이 26일 최고위원회의 직전 열린 사전회의에서 “절윤 결의문을 냈는데 오히려 지지율이 떨어졌다”며 “민주당은 똘똘 뭉치는데, 왜 우리당은 저를 중심으로 그러지 못하나”는 불만도 터뜨렸다고 한다. 장 대표와 가까운 지도부 인사도 “절윤 결의문과 장 대표를 향한 내부 총질이 지지율의 하락의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한 재선 의원은 “장 대표의 우클릭이 반복된 원죄”라며 “절윤 결의문을 내도 장 대표가 안 변하는데 무슨 소용이냐”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빨간색(당) 점퍼를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며 당의 변화가 막판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장 대표와 분리해야 한다는 얘기도 했다.

민주당과 달리 공천 잡음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지목된다. 충북 의원은 “‘너희는 공천도 못하냐. 정말 한심하다’는 분위기가 가득하다”고 했다. 실제로 당 충북지사 경선은 ‘김수민 (전 의원) 내정설’ 의혹을 제기하는 주자들의 잇따른 이탈로 흔들리고 있다. 전날 윤희근 전 경찰청장이 예비후보 사퇴 의사를 밝혀, 김 전 의원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 윤갑근 변호사만 남았다.

대구시장 후보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주호영 의원은 27일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하며 “모든 경우의 수를 준비하고 있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도 언급했다.

지도부가 경기지사 후보로 공을 들이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일부 언론사에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왔지만 답을 드리지 못했다”며 “내 입장엔 전혀 변화가 없다”고 출마에 선을 그었다. 27일 서해 수호의 날 행사장에서 장 대표와 조우한 자리에서도 유 전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양수민·류효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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