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반대 네타냐후 “48시간 총공격”에…군참모총장 “이러다가 자멸” 공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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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에 선 이란 전쟁…종전이냐 확전이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휴전을 원하지 않는 이스라엘은 군사 공세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제162사단을 레바논 남부 지역에 추가로 투입해 ‘정밀 지상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경 인근의 헤즈볼라 위협을 완전히 밀어내기 위해 지상군 병력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레바논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병력은 4개 사단인데, 새로 투입된 병력까지 합치면 총 5개가 된다.
이스라엘의 군사작전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3일 꺼내 든 전격적인 협상 및 휴전 카드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이스라엘은 이란 정권을 더 약화시키기 위해 계속 전투를 하려는 태도를 보여 왔다”며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미국의 휴전안에 놀란 것으로 전해졌다”고 2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이 휴전 협상에 사인하기 전 레바논에서의 점령 구역을 한 뼘이라도 확대하고, 이란을 최대한 약화시키기 위해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48시간 총공격’을 명령했다.
향후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위협 제거를 명분으로 레바논 남부를 장기 점령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이같은 군사작전 확대에 대해 이스라엘군 수뇌부에서도 ‘자멸’을 언급하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에얄 자미르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25일 열린 안보 내각회의에서 “이스라엘군이 자멸하기 전 10가지 위험 신호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선 확대가 군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유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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