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28 LA 올림픽부터 성전환자의 여자 경기 출전을 금지하기로 했다.
IOC는 26일(현지 시각) 집행위원회를 열고 올림픽을 포함한 IOC 행사에서 열리는 모든 여자 종목(개인전·단체전 포함)의 참가 자격을 ‘생물학적 여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IOC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경기 참가자가 남성의 성 발달을 겪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
IOC는 “새 기준은 여성 스포츠의 공정성과 안전성, 무결성을 보장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성전환자의 여자 경기 출전은 최근 세계 스포츠계의 뜨거운 논쟁거리다. 2024년 파리 올림픽 땐 여자 복싱 금메달리스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와 린위팅(대만)의 성별 논란이 일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남성을 여성 스포츠에서 배제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이에 따라 미국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는 미국 내 여성 스포츠 경기에서 성전환자의 출전을 금지했다. 세계육상연맹과 수영연맹 등도 남성으로 사춘기를 보낸 선수의 여자 경기 출전을 불허했다.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은 “올림픽에서는 아주 미세한 기량 차이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며 “생물학적 남성이 여자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게 명백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