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ㆍ어린이 많이 찾는 도쿄 ‘포켓몬 명소’ 스토킹 살인
[앵커]
관광객들과 어린이들도 많이 찾는 일본 도쿄의 한 유명, 게임 캐릭터 상품 판매점에서 20대 여직원이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범인은 피해 여성을 스토킹한 혐의로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던 상태였습니다.
도쿄, 황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의 이케부쿠로, 유명 게임이자 애니메이션인 '포켓몬스터' 상품을 파는 곳에서 직원들이 놀라 뛰쳐나옵니다.
["경찰! 경찰!"]
어제 저녁 7시 20분쯤 흉기를 든 괴한이 나타났습니다.
["직원들도 물러나! 직원들도 물러나!"]
[포켓몬센터 이용객 : "여러 언어로 '살려주세요', '도망쳐'라는 말이 안쪽에서 들렸어요. 보통 일이 아닌 것 같아서 남편이랑 같이 힘을 다해 도망쳤어요."]
이 괴한은 계산대에 있던 21살 여직원을 흉기로 살해한 뒤 그 자리에서 자신도 목숨을 끊었습니다.
[포켓몬센터 이용객 : "직원 두 명이 피 묻은 손을 씻으러 화장실에 가는 걸 봤어요. 그때 무슨 일이 벌어졌다는 걸 깨달았죠."]
경찰 조사 결과 범인은 숨진 여성과 한때 연인관계였던 26살 남성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해 7월 헤어졌는데, 이별 후에도 여러 차례 피해 여성을 스토킹해 접근 금지 명령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일본 사회는 포켓몬센터에서 일하는 게 꿈이었다는 피해 여성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범행을 막지 못한 형사 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포켓몬 명소로 당분간 임시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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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우 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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