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확전이냐, 극적 타결이냐…“물밑 접촉은 계속”

KBS 2026. 3. 2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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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확전이냐, 아니면 극적인 타협이냐.

이란 전쟁이 다시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협상 테이블이 차려지는 동시에, 양측의 군사 태세도 다시 강화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 나서는 동시에 이란이 가장 민감해하는 카드를 꺼냈습니다.

바로 석유 통제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26일 : "(이란의 석유 통제권을 장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신가요?) 그것도 하나의 선택지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베네수엘라와 협력하며 아주 잘해왔습니다. 확실히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벌었습니다."]

마두로를 생포한 뒤, 베네수엘라 원유를 미국이 직접 통제한 것처럼 이란에도 똑같이 할 수 있다는 압박입니다.

군사적 압박도 강화되고 있는데요.

이란 원유 수출의 핵심인 하르그 섬 점령을 위해 지상군 만 명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치매체 악시오스도 트럼프 행정부가 구상하는 '최후의 일격'으로 선택지 네 가지를 보도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하르그 섬 침공, 그리고 이란군 벙커와 감시 레이더가 있는 라라크섬 침공, 해협 서쪽 입구에 위치한 아부 무사 등 주변 섬을 점령하는 것,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 동쪽에서 이란산 원유를 실은 선박을 나포하는 방안까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장악해 협상 우위를 점하겠다는 겁니다.

트럼프는 왜 이란과의 협상을 언급하면서도 군사적 압박을 높이는 걸까요?

막대한 희생이 뒤따를 지상전은 트럼프에게도 부담이죠.

결국 지상전 압박을 통해 협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되는데요.

동시에, 협상 결렬을 대비해 바로 실행에 옮길 군사적 대안 만들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란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백만 명 넘는 지상 병력을 조직했고, 하르그 섬 주변엔 대량으로 지뢰를 깔고 미사일을 추가 배치하는 등 미군의 공격에 대비하는 모양새입니다.

[알리 바헤이니/유엔 주재 이란 대사/현지 시각 26일 : "우리는 지상 작전을 포함하여 그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럼, 휴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당장 이번 주말 휴전 협상이 열릴 것으로 관측됐죠.

하지만 트럼프가 공격 유예 기한을 열흘 미루면서 협상이 늦춰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어제 파키스탄은 미국과 이란 양측이 간접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죠.

하지만 협상 준비가 끝났다면서도 시기나 장소 등 세부 사항을 밝히진 않았습니다.

오늘은 독일 외무장관이 매우 가까운 시일에 파키스탄에서 양국 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미뤄지더라도 어떻게든 협상 자체는 이뤄질 걸로 보이는데, 물밑 접촉이 활발해질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하지만 양측 입장 차가 너무 크다는 게 문젭니다.

미국의 핵심 요구는 핵 프로그램 폐기와 호르무즈 개방, 이란은 공격 재발 방지와 전쟁 피해 배상, 호르무즈 주권 인정 등을 역제안한 상탭니다.

어느 한쪽이 쉽게 양보하기 어려운 조건인 데다 양측의 신뢰가 부족한 만큼 협상의 단기간 타결을 기대하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 전쟁이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다 됐습니다.

인적, 물적 희생이 커지고 있고 세계 경제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시간은 많지 않고, 선택지는 단순합니다.

확전이냐 타협이냐, 다시 갈림길에 섰습니다.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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