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예도 안 통했다”…나스닥 이어 다우도 조정장 진입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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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이란 전쟁 불확실성과 유가 급등, 금리 상승 압력이 겹치며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까지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등 시장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마이크로소프트(-2.3%)와 메타(-2.8%), 엔비디아(-1.5%)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나스닥100지수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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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빅테크 급락 겹치며 ‘크로스에셋 리스크오프’ 확산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이란 전쟁 불확실성과 유가 급등, 금리 상승 압력이 겹치며 동반 하락했다. 다우지수까지 조정국면에 진입하는 등 시장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국면에 진입한 데 이어, 이날 다우지수도 사상 최고치 대비 10% 넘게 밀리며 조정장에 들어섰다. S&P500 지수 역시 고점 대비 약 8% 낮은 수준이다. S&P500은 5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졌고, 나스닥은 이번 주 들어 약 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다시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10달러를 웃돌았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97달러를 상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 시한을 4월 6일까지 연장하며 협상 지속 의지를 밝혔지만,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매트 브리츠먼 하그리브스 랜즈다운 수석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시한 연장만으로는 시장 분위기를 바꾸기에 부족하다”며 “실질적인 협상 진전이 확인돼야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 요청에 따라 에너지 시설 파괴를 일시 중단한다”며 “협상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치는 미·이란 전쟁 종료를 모색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내 유권자 부담이 커지고,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란 측은 협상 의사를 부인하면서도 미국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상반된 신호를 내놓고 있다.
여기에 미 국방부가 중동 지역에 병력 1만명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나오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재확인하며 선박 통과에 강경 대응을 경고했다. 실제로 일부 선박이 회항하거나 피해를 입는 등 해상 리스크도 현실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쟁 장기화가 유가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고, 금리 상승으로 이어지는 ‘공급충격형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 채권시장에서도 긴축 우려가 반영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3.6bp(1bp=0.01%포인트) 오른 4.452%까지 오르며 금융여건을 더욱 압박하고 있다.
기술주 약세도 시장 하락을 부추겼다. 마이크로소프트(-2.3%)와 메타(-2.8%), 엔비디아(-1.5%) 등 주요 빅테크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며 나스닥100지수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이처럼 주식과 채권, 원자재 전반에서 동반 약세가 나타나는 ‘크로스에셋 리스크오프’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아담 파커 트리버리에이트 리서치 창립자는 CNBC 인터뷰에서 “확실성이 확보되기 전까지 중기적으로 시장은 더 하락할 수 있다”며 “지금은 과도한 위험을 감수할 시점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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