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발 레미콘 대란…건설현장 '셧다운' 우려
[앵커]
산업 현장 곳곳에서 안 쓰이는 데가 없는 나프타 수급 불안으로 건설업계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당장 다음 달 말부턴 핵심 자재 공급 중단으로 건설 현장도 멈출 위기에 처했습니다.
배진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설 핵심 자재인 시멘트 배합물 '레미콘'.
중동 전쟁 장기화로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자 레미콘 업계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레미콘 제조에 필요한 혼화제를 만들 때 나프타에서 추출한 '에틸렌'을 활용하는데, 레미콘 업계는 이미 다음 달 중순부턴 에틸렌 물량을 줄이고 가격을 올린다는 통보를 받은 상황.
업계에선 당장 한 달 뒤 레미콘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레미콘 업계 관계자> "생각보다 좀 심각하고 4월 중순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 지금 상황이면 공장은 거의 다 설 가능성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레미콘을 납품받아야 하는 건설사는 수급이 끊기면 건설 현장 공사를 즉시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합니다.
<건설업계 관계자> "레미콘 공장들이 가동률을 낮추거나 출하를 조절하면 당장 건설 현장이 셧다운될 수 있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건설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운송비에 자재비 상승과 수급 불안까지 겹쳤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와 3기 신도시 조성 등 대규모 공사 진행도 불안해질 전망입니다.
<김진태 / 대한건설협회 차장> "중동 사태로 유가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공사비 상승과 공정 지연 우려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도 큰 부담이…"
업계 안팎에선 이대로면 건설 경기 위축은 물론 분양가 상승 우려도 제기됩니다.
연합뉴스TV 배진솔입니다.
[영상편집 이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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