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간절함 통했다…KCC 꺾고 ‘봄 농구’ 희망의 신발끈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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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은 수원 케이티(KT)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면서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7위 케이티는 27일 6위 부산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패하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케이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케이씨씨가 남은 경기를 모두 지는 한가지 경우의 수밖에 없었다.
케이씨씨는 이날 승리시 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으나, 남은 4경기 다시 케이티의 추격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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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졌으면 6강 위기였으나
이기고 봄 농구 희망 이어가

문경은 수원 케이티(KT)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장에 들어오면서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그만큼 긴장되는 경기였다. 7위 케이티는 27일 6위 부산 케이씨씨(KCC)와 경기에서 패하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이 사실상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케이티가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케이씨씨가 남은 경기를 모두 지는 한가지 경우의 수밖에 없었다. 문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지면 시즌이 끝나는 것과 마찬가지니까, 선수들에게 후회가 남지 않은 경기를 하자고 했다”고 했다.
그 절실함이 코트에서 발휘됐다. 케이티는 케이씨씨 안방인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치른 2025~2026 남자프로농구(KBL) 정규리그에서 케이씨씨를 84-79로 꺾고 ‘봄 농구’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24승 26패가 되어 25승 25패 케이씨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케이씨씨는 이날 승리시 6강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었으나, 남은 4경기 다시 케이티의 추격을 받게 됐다.
주도권은 케이씨씨가 잡았다. 케이씨씨는 경기 시작 3분 동안 허웅의 3점슛 두방이 터지면서 10-0으로 앞서나가며 1쿼터를 20-14로 마쳤다. 2쿼터에서도 최준용 등의 활약으로 45-40, 5점 차로 리드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문정현의 자유투로 첫 득점(2점)하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던 케이티가 3쿼터부터 힘을 냈다. 3쿼터에서 튄공잡기(리바운드)에서 앞서며 처음 역전했다. 이후 두 팀은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했으나, 에이스 김선형이 4쿼터 승부처에서 이름값을 하면서 케이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선형은 팀이 2점 앞선 경기 종료 1분30초 전 연속 4득점에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플래시 썬’다운 모습을 뽐냈다.
이상민 케이씨씨 감독은 경기 전 허훈의 투입을 걱정했었다. 허훈은 지난 21일 코뼈 부상으로 24일 수술했는데, 27일 엔트리에 포함됐다. 중요한 경기인만큼 선수의 출전 의지가 강했기에 이 감독은 “경기가 잘 풀려서 허훈이 뛰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선수 의지가 강하더라도 몸에 무리가 가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70-73으로 끌려가던 승부처에서 결국 허훈을 투입했다.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나온 허훈은 최선을 다해 뛰며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으나, 마지막에는 웃지 못했다.
김선형이 14점을 몰아쳤고, 문정현도 14득점 16튄공잡기로 케이티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데릭 윌리엄스 16득점, 강성욱 12득점 5도움주기로 힘을 보탰다. 문정현은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임했는데 그 간절함이 승리로 이어진 것 같다. 오전부터 선수들의 눈이 활활 타올랐다”고 했다. 그는 또 “오늘 경기뿐만아니라 남은 경기 모두 벼랑 끝이라 생각하고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면 따라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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