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한 분노’ 그 이후는…‘힘의 지배’ 가속화?
[앵커]
그간 국제사회에서 점차 고개를 들던 힘의 논리가 이번 사태를 통해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전쟁 이후의 세계 질서는 이전과 다를 거란 관측이 많습니다.
장대한 분노, 그 이후의 세계를 김귀수 기자가 전망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전용기 에어포스원 안에서 '장대한 분노' 작전을 승인했습니다.
'중단 없음', '행운을 빈다'는 메시지도 함께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전쟁은 현대사의 중대한 변곡점을 가져왔습니다.
냉전 이후 지속됐던 다자주의, 느슨하지만 지켜졌던 국제법에 대한 존중이 무너졌습니다.
[페드로 산체스/스페인 총리/지난 19일 : "이란 전쟁으로 인해 이러한 (다자주의, 평화 공존) 원칙들이 다시 한번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규칙보다는 힘이 앞서는 국제질서로 재편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미국의 동맹국들마저 이번 전쟁에 대해 국제법 위반을 지적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자국 이익을 위해선 동맹의 이익을 침해해도 된다는 잘못된 신호를 보여줬습니다.
유일 초강대국 미국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쳤습니다.
[발터 슈타인마이어/독일 대통령 : "균열이 너무 깊어 초강대국 미국 정치에 대한 신뢰 상실은 우리 동맹국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명백합니다."]
전쟁 이후 미국 일극 체제의 붕괴, 각자도생의 시대로 접어들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미국 싱크탱크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국제적 무질서 상태가 구조화되고, 각 나라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나침반 삼을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전쟁은 반미, 반트럼프 진영의 결속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동맹국들 간 균열이 커지는 사이 이란의 우호국 중국과 러시아는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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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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