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되는 대가야'..고령 대가야축제 개막

[앵커]
2026 고령 대가야축제의 막이 올랐습니다.
고령군이 대한민국 다섯 번째 고도로 지정된 뒤 맞는 첫 축제인데요.
1,500년 전 찬란했던 대가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현장을 김낙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반짝이는 종이 재료들이 펼쳐진 책상에서 어린 꼬마가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습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보석 장식을 실에 꿰고, 금박 종이로 정성스레 만드는 건 화려한 금동관.
엄마와 함께 초롱초롱한 눈으로 집중하며 가위질을 하는 모습이 제법 진지합니다.
[김민주.조이안 / 구미시 "칠한 게 금같고 뭔가 반짝반짝해서 느낌이 예뻐요" "대가야 문화에 대해서 몰랐던 것도 배울 수도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다시 시작되는 대가야'라는 주제로 2026 고령 대가야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지산동 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년, 고령이 대한민국 고도로 지정된 뒤 첫 축제입니다.
행사는 1,500년 전 찬란했던 대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단순한 재현.관람을 넘어 '살아있는 역사도시'의 의미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습니다.
[조석제 / 고령문화관광재단 콘텐츠진흥팀장 "고도의 스토리를 담고 세계유산 등재의 자부심을 갖고자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오감을 자극하고요."]
역사 토크 콘서트와 대가야 역사 퍼레이드 등이 진행되며, 특히 가야금 100대 공연은 국악과 K팝을 아우른 신선한 무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창녕과 진안, 완주 등 영호남 9개 시.군이 참여하는 '가야문화권 합창 페스티벌'도 동서화합의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고령 특산물인 딸기와 돼지를 이용한 나만의 먹거리 만들기, 대가야 유물을 발굴하는 체험 등이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혹합니다.
특히 체류형 축제로의 전환을 위해 마련한 지산동 고분군 밤 트레킹과 드론쇼, 음악분수 공연 등은 잊지 못할 봄밤의 낭만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남철 / 고령군수 "자연 경관을 이용해 야간 문화를 함께 어울리게 해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관광 콘텐츠들로 구성을 폭 넓게 적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명 셰프의 요리 쇼와 가수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흥을 돋을 이번 축제는 일요일인 30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박종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