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가라" 도쿄 쇼핑몰 패닉…접근금지 어기고 살해

문준모 기자 2026. 3. 27. 2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젯(26일)밤 일본 도쿄의 한 쇼핑몰에서 여성 직원이 전 남자 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쇼핑몰, 비상벨이 울리는 한 매장 입구를 경찰과 경비원들이 막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5일 참다못한 여성의 신고로 체포됐지만, 남성의 스토킹은 계속됐고 결국 경찰은 지난 1월 29일 남성을 체포하고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젯(26일)밤 일본 도쿄의 한 쇼핑몰에서 여성 직원이 전 남자 친구가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수개월간 이어진 스토킹에, 경찰이 접근금지 명령까지 내렸지만 끝내 비극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도쿄 문준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쇼핑몰, 비상벨이 울리는 한 매장 입구를 경찰과 경비원들이 막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15분쯤 포켓몬 센터 매장에서 20대 여성 점원이 한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쇼핑몰 방문 : 외국인이 '헬프'(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요, 손에 피가 묻은 점원 2명이 화장실로 뛰어가길래 무슨 일이 벌어졌구나 생각했어요.]

[당시 쇼핑몰 방문 : 매장 안에서 사람들이 혼비백산해서 '도와달라', '도망가라'고 소리치며 뛰쳐나왔어요. 계산대가 다 쓰러질 정도로 (급박했어요.)]

제 뒤에 있는 건물이 사건이 있었던 쇼핑몰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포함해서 한국인 여행객도 많이 찾는 곳인데요.

해당 매장은 문을 닫아걸고 임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범인은 피해 여성의 전 남자 친구로 범행 직후 흉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범인의 스토킹은 두 사람이 헤어진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습니다.

지난해 12월 25일 참다못한 여성의 신고로 체포됐지만, 남성의 스토킹은 계속됐고 결국 경찰은 지난 1월 29일 남성을 체포하고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고 약속한 뒤 풀려났지만, 두 달 뒤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남성의 접근을 우려해 피해 여성에게 이직을 권했지만, 여성은 포켓몬 센터에서 일하는 것이 꿈이었다며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스토킹 범죄를 저지를 경우 1년 이하 구금, 또는 우리 돈 약 1천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는 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한 우리나라에 비해서도 처벌이 약한 편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박선수, 디자인 : 황세연)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