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마주 앉나" 미·이란, 전쟁 한 달만에 협상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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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전쟁 발발 한 달 만에 종전을 위한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협상 개시 여부를 두고 양측이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며 치열한 기 싸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27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간접 접촉을 거쳐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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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외무장관 “회담 준비 완료” 언급
파키스탄 중재로 협상 구조 구체화
전쟁 한 달 만에 협상 국면 전환

[파이낸셜뉴스] 미국과 이란이 전쟁 발발 한 달 만에 종전을 위한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만 협상 개시 여부를 두고 양측이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으며 치열한 기 싸움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27일(현지시간) dpa통신에 따르면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은 미국과 이란이 간접 접촉을 거쳐 파키스탄에서 대면 협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동안 양측 간 간접 접촉이 있었고, 직접 회담을 위한 준비가 완료됐다”며 “조만간 파키스탄에서 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바데풀 장관은 그간의 접촉을 “희망과 신뢰의 첫 신호”라고 평가했다. 양측이 제3자를 통해 초기 입장을 서면으로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설명했다.
실제 파키스탄은 중재 역할을 공식화한 상태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로 미국과 이란이 간접 대화를 진행 중”이라며 “미국이 15개 항목의 종전안을 제시했고 이란이 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튀르키예와 이집트 등도 해당 구상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은 공식적으로 협상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알리 악바르 조카르 주카자흐스탄 주재 이란 대사는 “현재 어떤 협상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다만 주변국들이 협상 재개를 지원하려는 움직임은 인정했다.
이처럼 양측은 협상 개시 여부부터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며 협상 주도권을 둘러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협상 가능성을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반면, 이란은 공식 부인을 통해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앞서 이란이 핵무기 포기 등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지상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압박과 협상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도 파키스탄을 통해 15개 요구안을 전달했다고 밝히며 협상 프레임을 선점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전쟁 피해 배상, 재발 방지 보장, 호르무즈 해협 주권 인정 등을 담은 역제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조건을 둘러싼 간극이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 내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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