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 준 ‘종이컵’ 당장 뺏어라”…뼈에 평생 후유증 남을 수도 있다는데 [헬시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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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흔히 쓰는 종이컵·식품 포장지 속 화학물질이 성장기 아이들의 뼈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번 몸에 들어오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 이 물질이 청소년기 골밀도를 깎아내려, 평생 골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다.
그 결과 대표 물질인 퍼플루오로옥탄산(PFOA) 수치가 높은 청소년일수록 팔뚝 골밀도가 낮은 경향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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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아에서 영향 더 뚜렷…평생 골 건강 좌우

일상에서 흔히 쓰는 종이컵·식품 포장지 속 화학물질이 성장기 아이들의 뼈 발달을 방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한번 몸에 들어오면 좀처럼 빠지지 않는 이 물질이 청소년기 골밀도를 깎아내려, 평생 골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경고다.
27일 미국 내분비학회 학술지(Journal of the Endocrine Society)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어린 시절 과불화알킬물질(PFAS)에 노출된 청소년은 골밀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PFAS는 물과 기름을 잘 튕겨내는 성질 덕분에 식품 포장재, 프라이팬 코팅, 방수 의류, 생활용품 표면처리 등에 폭넓게 쓰이는 인공 화학물질이다.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오래 쌓이는 탓에 ‘영원한 화학물질’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일부 물질은 한번 몸속으로 들어오면 농도가 절반으로 줄기까지 6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장기 임신·출산 코호트에 참여한 청소년 218명을 추적 조사했다. 출생 시점부터 3세, 8세, 12세까지 혈중 PFAS 농도를 반복 측정한 뒤 12세 시점의 골밀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대표 물질인 퍼플루오로옥탄산(PFOA) 수치가 높은 청소년일수록 팔뚝 골밀도가 낮은 경향이 드러났다. 연구진은 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청소년기에 PFAS가 뼈 형성을 가로막았을 가능성에 눈길을 돌렸다.
다른 PFAS 물질에서도 노출 시점에 따라 영향이 달라지는 패턴이 관찰됐다. 이는 성장 초기 등 특정 발달 단계에서 화학물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PFAS 노출과 골밀도 감소 사이의 연관성은 남아보다 여아에서 더 뚜렷했다. 연구진은 성별에 따른 호르몬 변화나 성장 속도 차이가 작용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기는 평생 쓸 골량을 쌓아두는 결정적 시기다. 이때 충분한 골밀도를 확보하지 못하면 훗날 골절이나 골다공증 위험이 커진다.
연구진은 “성장기 환경 노출을 줄이는 것이 평생 골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식수와 식품 포장재, 생활용품 등을 통한 PFAS 노출을 줄이기 위한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환경 안전 기준 강화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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