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마약까지 가능한 곳‥박왕열 다시 필리핀 가나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내로 압송된,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에게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돼있으면서 압송되기 직전까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임시 인도로 압송됐기 때문에 박 씨가 금세 '호화 수감'으로 돌아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조건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법원 구속영장 심사에 나온 박왕열은 압송될 때와 똑같은 행색이었습니다.
마스크 없이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박왕열] "<마약 밀반입 직접 지시했습니까?>……."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왕열은 2019년부터 6년 동안 국내에 마약을 대거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투약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송환 뒤 실시한 소변 간이 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본인도 투약 혐의를 인정했습니다.
간이 검사로는 통상 2주 안에 투약한 약물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로 마약 유통을 지시할 수 있었던 필리핀 교도소 안에서 마약 투약까지 이뤄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박왕열이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면 교도소에서 이렇게 살 수 있습니다.
[박왕열] "<필리핀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박왕열은 임시인도 방식으로 송환됐습니다.
국내 수사와 재판이 끝나면 필리핀에 돌아가 남은 형을 마저 복역한 뒤, 다시 우리에게 인도돼 국내 형 집행을 하는 절차입니다.
박왕열이 사탕수수밭 살인으로 필리핀에서 선고받은 형은 징역 60년.
필리핀으로 다시 돌려보내면 백살이 넘어야 한국 법원이 선고한 형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죗값을 치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임시인도를 최종인도로 바꾸면 됩니다.
2007년 안양 환전소 살인범 최세용과 김성곤은 각각 태국과 필리핀에서 복역하다 임시 인도돼, 우리 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고, 각국과 협의 끝에 최종 인도돼 현재 국내에서 복역 중입니다.
박왕열의 임시인도 기간은 외교 사안이라 비공개이지만, 수개월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법무부는 '수사 상황에 따라 박왕열 인도 기간 연장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 변준언 / 영상편집 : 강내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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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희 기자(condition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10845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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