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 매직’은 천안에서도 계속?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 “천안은 제가 시작한 곳이라 감사하지만, 오늘은 우리카드 감독으로서 승리하겠다” [천안 PO 1차전 프리뷰]
남정훈 2026. 3. 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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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이 열린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지난해 30일 파에스 감독 경질 후 우리카드의 코트 위 수장을 맡은 박철우 감독대행은 2004년 경북체고를 졸업 후 현대캐피탈에 입단하며 성인 배구의 첫 발을 내딛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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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남정훈 기자] “천안은 제가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했던 곳이고, 천안 팬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았죠. 하지만 저는 지금 우리카드의 감독대행입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2025~2026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전이 열린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지난해 30일 파에스 감독 경질 후 우리카드의 코트 위 수장을 맡은 박철우 감독대행은 2004년 경북체고를 졸업 후 현대캐피탈에 입단하며 성인 배구의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캐피탈의 토종 에이스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 대행은 2010년 삼성화재로 FA 이적을 하며 천안을 떠났다.
2010년 이후 원정팀 선수로, 올 시즌에는 원정팀 코치와 감독대행으로 천안에 방문했던 박 대행이지만, 포스트시즌에 감독대행으로 이 곳을 방문한 건 감회가 남다를 법 하다. 박 대행은 “천안은 제가 배구를 처음 시작했던 곳이죠. 천안 팬분들게 많은 응원과 성원을 받으며 경기했던 기억이 많아요. 올 때마다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죠”라면서도 “오늘은 우리카드의 감독대행으로 왔으니 현대캐피탈을 무찌르고 승리하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에 2승4패로 열세를 보였다. 다만 고무적인 요소는 1~4라운드를 모두 패한 뒤 5,6라운드에는 승리를 거뒀다. 최근 기세만 보면 우리카드가 상대전적 열세를 느낄 수 없는 이유다. 6라운드 경기를 복기하면 어떻느냐 묻자 박 대행은 “승리했다는 것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때 패배했다면 지금의 이런 기회가 없었겠죠. 다만 제 입장에선 3세트 패배가 아쉬웠어요. 3세트를 승리했다면 승점 3을 온전히 챙겼을텐데...그래도 잘 싸웠다고 생각해요. 오늘은 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길 기대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과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의 토종 에이스 김지한은 갈비뼈 통증을 앓고 있다. 지난 KB손해보험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2세트를 완벽히 지배했던 플로터 서브 역시 갈비뼈 통증으로 인해 때렸던 미봉책이었지만, 제대로 먹혔다. 박 대행은 “(김)지한이의 부상은 호전되고 있다. 통증이 조금 있다곤 하는 데 뛰기엔 무리가 없다”면서 “오늘 오전에도 플로터 서브를 연습하더라. 스파이크 서브 수준으로 강하게 때리는 플로터 서브다”라고 답했다.

파에스 감독 시절 6승12패로 6위로 처졌던 우리카드가 박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후 14승4패, 승률 78%의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왼손잡이 아포짓 스파이커 아라우조(브라질)의 이단 해결 능력의 향상이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이단 해결 능력이 떨어졌던 아라우조는 시즌 중반부터 리그 최고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기술적인 비결을 묻자 박 대행은 “저도 왼손잡이 아포짓으로서 선수 때부터 공격에 대해 세계적인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많이 연구했다. 코치 때도 이런 식으로 때리는 게 좋겠다고 조언해줬는데 아라우조가 잘 받아준 것 같다. 하이볼이 어떻게 올라오는지에 따라 공격법을 모든 선수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결국 하이볼은 연결이 중요하다”라면서 “트레이닝 파트에서 아라우조의 체력적인 부분도 잘 케어해주고 있고, 회복 부분도 베테랑이다보니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여러 부분이 복합이 되어 아라우조의 공격력이 향상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천안=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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