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부겸 강세에도…대구 민심은 여전히 국힘

강동형 에디터 2026. 3. 2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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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꽃] 인물과 정당 사이 민심 갈려

가상 양자 대결에선 김부겸 모두 우세

정당 지지율·정부 견제론은 국힘 유리

이 대통령 높은 지지율은 민주당 호재

보수의 심장, 막판 표 결집이 변수로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 선언이 임박하면서 대구시가 6·3 지방선거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르며, 여론이 출렁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설 김 전 총리는 개인의 경쟁력으로 국민의힘 유력 후보들과의 가상양자대결에서 모두 앞서고 있지만, 정당 지지율과 지방선거 인식조사 등을 살펴보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시의 온도차가 여전히 큰게 사실이다.

여론조사꽃(이하 꽃)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대구시민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상대로 실시한 무선전화면접조사(CATI,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 13.3%) 가상양자대결에서 김 전 총리는 41%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유력후보인 유영하 의원의 지지율 30.7%보다 10.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 다른 인물 0.1%, 적절한 후보 없다는 24.4%였다. 성별로는 남성층에서 김부겸 전 총리(45.0%)가 유영하 의원(28.5%)을 16.5% 포인트 차이로 따돌렸고, 여성층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37.3%)와 유영하 의원(32.7%)이 4.6%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 접전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유영하 가상 양자대결
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주호영 가상 양자대결

김부겸 전 총리는 국민의힘 후보 면접에서 탈락한 주호영 국회 부의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38%의 지지율로 주 부의장(31.6%)을 6.4%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투표할 인물이 없다는 응답은 26.2%였다.

김부겸 전 총리는 또 12‧3 계엄 동조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40.1%의 지지율을 기록, 33.5%의 지지를 받은 추 의원에 오차범위를 살짝 벗어난 6.6%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추경호 가상 양자대결
민주당 김부겸 국민의힘 최은석 가상 양자대결

민주당의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 후보 공천 내정설이 돌았던 최은석 의원과의 가상양자대결에서는 44.5%의 높은 지지율로, 최 의원(20.6%)을 23.9% 포인트 큰 격차로 따돌렸다. 투표할 인물 없다는 응답은 31.4%였다.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국민의힘 유력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이지만 보수의 심장인 대구시의 분위기는 온도차가 크다.

대구시민을 상대로 실시한 정당지지율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1.7%, 국민의힘 지지율 47.5%에 비해 15.8% 포인트 격차로 열세였다. 이어 개혁신당 2.9%, 조국혁신당 0.5%, 진보당 0.4% 순이었다. 그 외 정당 0.5%, 지지정당 없거나 모름은 16.3% 였다.
대구시 정당지지율
지방선거 인식조사에서도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50.8%로 과반을 차지했다.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37.0%에 그쳐 두 응답 간 격차는 13.8% 포인트나 됐다.
대구시민 지방선거 인식조사

정당지지율과 지방선거 인식조사 수치만 보면 대구는 국민의힘에서 어떤 후보가 나서도 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에 이길 수 있는 튼튼한 지역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김 전 총리가 당선되기 위해서는 개인의 경쟁력에 이재명 대통령의 도움이 절실한 형국이다.

김 전 총리에게 다행스런 것은 대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지지도가 높다는 점이다. 꽃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평가는 긍정 평가 60.5%, 부정 평가 37.1%로 긍정 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23.4%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미 대구에서 국회의원 뱃지를 단 경험이 있는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에 당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지정당은 아니지만 지역발전을 이루고 변화를 가져올 인물을 선택할 것이냐, 보수의 텃밭을 사수하기 위해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할 것이냐 하는 것은 오직  대구시민들의 손에 달려 있다.  대구시민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 것인지가 지방선거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대구시민을 상대로한 이념성향 표본 구성비(가중치적용사례)를 살펴보면 진보성향 15.6%, 중도성향 37.9%, 보수성향 37.4%, 모름과 무응답 9.1%로 조사됐다. 꽃 조사인데도 보수성향 표본이 많아 대구가 보수의 심장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사실상 민주당 단일 후보인 김부겸 전 총리에 비해 국민의힘은 후보간 경쟁이 치열해 보수 표본이 많이 표집됐는지는 이 조사만으로는 알 수 없다. 보수 과표집 상황이라면 김부겸 전 총리에게는 위안이 되는 여론조사 결과라 할 수 있다.

(여론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여론조사꽃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yunbin60@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