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축제 끝… KAI '무능 경영'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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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기술로 만든 첫 국산 전투기, KF-21의 양산 1호기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자주국방의 쾌거"라며 축제분위기지만 정작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 KAI의 속사정은 마냥 밝지만 않습니다.
화려한 겉모습보다 이제부터라도 경영 내실을 제대로 다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박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KAI가 만든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 1호기 출고식.
대통령까지 경남 사천 본사를 찾아 힘을 실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 마침내 오늘(27일) 우리 대한민국의 독자 기술로 설계하고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한국형 최첨단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가 출고됩니다.]
하지만 KAI 안팎에서는 이제부터가 중요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축배 뒤에 가려진 경영 성적표가 그만큼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경쟁사들이 수 조 원대 영업익을 내며 치고 올라가는 사이 KAI는 '방산 빅 4' 중 꼴찌로 내려왔습니다.
KAI는 2023년만 해도 한화에어로에 이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위였지만 24년도엔 현대로템에, 지난해엔 LIG 넥스원보다 뒤처진 겁니다.
작년에만 천리안 위성 개발, 한국형 전자전 항공기 사업수주에 연달아 실패하면서 미래 전략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업계 안팎에선 이런 부진의 배경으로 주인 없는 지배구조를 지목합니다.
[최기일 / 상지대 군사학과 교수 : 정부가 최대주주인 이유로 매번 정권에서 낙하산식 사장 인사가 반복됐는데요. 그로 인해 항공 방위 산업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부족과 전문성 결여, 책임의식 부재 등으로 경영부실과 경쟁력 저하라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방산은 무엇보다 과감한 투자 결정과 책임 있는 경영이 절실한 분야인데 현재의 지배구조 아래선 이런 장기적인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근식 /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 KAI도 민영화를 하면 이제 정부 간섭을 안 받고 지금까지는 군용 항공기에 집중했다면 이제 민간 항공기까지 투자할 수 있는, 자율성이 드러나는 거죠. 우주항공 분야는 주인이 있어야 과감하게 투자를 하죠.]
이 가운데 한화그룹이 7년 만에 KAI 지분 4.99%를 사들이며 지지부진하던 민영화 논의도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전망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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