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관광에 스프레이 필수품될라” 7개월간 230명 사상, 난리난 日결국

이원율 2026. 3. 2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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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각지에서 곰이 등장하면서 인명 피해가 이어지자 일본 정부가 지역별 곰 포획 할당량을 지정하고 올해 수천마리를 선제적으로 사냥하기로 하는 방침을 세웠다.

27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지역별 잠정 곰 포획 목표 개체수를 포함한 '곰 피해 대책 로드맵'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당시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간토 지역 등 일본 곳곳에서 곰 목격 신고가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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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역별 곰 포획 할당량 지정
일본 홋카이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최근 일본 각지에서 곰이 등장하면서 인명 피해가 이어지자 일본 정부가 지역별 곰 포획 할당량을 지정하고 올해 수천마리를 선제적으로 사냥하기로 하는 방침을 세웠다.

27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올해 지역별 잠정 곰 포획 목표 개체수를 포함한 ‘곰 피해 대책 로드맵’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현재 추정 개체수를 참고해 2030년까지 목표 개체 수와 지역별 포획 목표를 뒀다.

2026년회계연도(2026년 4월~2027년 3월) 지역별 잠정 포획 할당치는 도호쿠 지방 3800마리, 주부 지방 3500마리, 긴키·주고쿠 지방 900마리, 간토 지방 600마리 등이다.

홋카이도는 자체적으로 2025~2034년 10년간 1만2540마리를 잡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번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에는 곰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특히 많은 도호쿠와 간토, 주부 지역에서는 곰 개체 수가 현재의 약 65%, 홋카이도에서는 70%로 줄어들 것으로 계산된다.

로드맵에는 곰 포획 인력과 장비를 늘린다는 계획도 포함하고 있다.

2030년에 지자체가 고용하는 곰 사냥꾼 등 관련 인력을 현재 3배인 2500명까지 늘리고 포획틀도 2배인 1만개, 곰 퇴치 스프레이는 3배인 2만개로 늘린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부터 일본 곳곳에 곰이 출몰해 사람을 공격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지난해 4~11월 곰의 습격을 받고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은 230명으로 집계됐다. 통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다다. 이 중 사망자는 13명이다. 역시 최다였던 2023년(6명)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포획된 곰도 최다를 기록했다. 작년 4~10월 일본 전역에서 잡힌 곰은 9867마리였다.

일본 홋카이도의 곰.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당장도 일본 곳곳에서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곰들이 잇따라 출몰해 당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통상 3월 중순 이후에나 본격적으로 활동하던 곰들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활동하면서 인명 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7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 따르면 당시 이시카와, 이와테, 홋카이도, 간토 지역 등 일본 곳곳에서 곰 목격 신고가 줄을 이었다.

같은 달 13일 이와테현 하나마키시에서는 동물 퇴치용 폭죽을 이용해 곰을 쫓아내던 사냥꾼 단체 소속 70대 남성이 외려 곰의 습격을 받고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문가들도 이를 이례적인 이상 사태로 보고 있다.

기온 상승과 이른 해빙 등으로 곰들의 겨울잠 기간이 짧아지면서 예상보다 일찍 잠에서 깨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테대학교 농학부 야마우치 기요시 부교수는 “산에 아직 나무 열매 등이 자라지 않은 상태라 일찍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왔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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