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2천원 시대…주말부터 본격 오른다

최지수 기자 2026. 3. 2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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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부터 휘발유와 경유의 공급가 상한선이 리터당 200원가량 올랐습니다.

정부가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2차 최고가격제 영향인데요.

벌써 가격을 올리는 주유소들이 속출하면서 리터당 2천 원을 넘긴 곳까지 등장했습니다.

최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여의도의 한 주유소입니다.

휘발유는 리터당 2,170원 경유는 2,180원입니다.

법인 차량 수요가 많아 평소에도 비싼 편이지만 2차 최고가격 시행 첫날부터 30원~40원가량 더 올랐습니다.

[김상백 / 서울 영등포구 시민 : 7만~8만 원대로 거의 가득 채우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5만 원대로 줄여서 넣고 있어요. 피부에 와닿는 부분들이 너무 커서 그런 생활 패턴도 좀 바뀌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경이 / 서울 마포구 시민 : (주유를) 이제 줄여야죠. 차량 부제를 한다고 하니까 차를 이제 좀 덜 타고 대중교통을 이용을 해야죠. 외식비도 좀 줄이고.]

오늘부터 적용된 2차 공급 상한가는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이전보다 210원씩 올랐습니다.

시행 첫날부터 800곳 넘는 주유소가 가격을 인상하면서 서울 평균 기름값은 휘발유는 리터당 1862.6원, 경유는 1천850.9원으로 어제(26일)보다 각각 15원 안팎 올랐습니다.

하지만 주유소들은 보통 2주 치 재고를 미리 확보하고 있어 오늘 당장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서혜 /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대표 : 2차 가격 적용이 오늘 0시에 시작을 했고 사실 5시간 만에 가격이 오를 만한 인상 요인이 하나도 없는데 주유소가 가격을 인상한 것은 선인상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가격을 조정하지 않은 주유소들도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저렴한 재고가 있는데도 가격을 빠르게 인상하거나,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가 적발되면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을 이어나간다는 구상입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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