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8조 매도 폭탄…코스피 이틀째 '흔들'

최윤하 기자 2026. 3. 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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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얼마나 큰 지 단적으로 보여준 하루였습니다.

중동발 불확실성에 구글발 반도체 쇼크까지,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 격이었는데요.

다행히 개인이 대거 순매수에 나서며 장 막판 낙폭을 거의 회복했습니다.

최윤하 기자, 오늘(27일) 증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가 어제(26일)보다 0.4% 내린 5438.8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 후 3% 가까이 폭락하며 5200선까지 후퇴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는데요.

개인이 2조 7천억 원 사들이며 방어막을 쳤지만, 외국인이 3조 8천억 원 대량으로 빠지며 7거래일 연속 매도했습니다.

중동 전쟁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며 경계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코스닥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해, 0.43% 오른 1141.51로 장을 마쳤습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개인이 매수세를 이어갔고, 외국인은 2천300억 원가량 이탈했습니다.

[앵커]

반도체주들은 부진을 피해 가지 못했죠?

[기자]

삼성전자는 18만 원 선이 무너졌습니다.

종가 기준 18만 원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9일 이후 15거래일만입니다.

SK하이닉스는 1% 넘게 하락해 92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구글이 새 인공지능 메모리 압축 알고리즘 '터보퀀트'를 개발한 여파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어제(26일) 주가가 이미 한차례 조정을 받았고, 선반영 됐다는 인식에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저가 메리트가 부각되며 낙폭을 줄였습니다.

개별 호재가 있던 종목을 중심으로 업종이 동반 상승하며 화장품주와 게임주는 강세를 보였는데요.

코스맥스는 화장품 ODM 업계 최초로 고배당기업 요건을 충족했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펄어비스는 새로 출시한 '붉은 사막' 흥행으로 1분기 실적이 밝다는 전망이 나오며 폭등했습니다.

SBS Biz 최윤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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