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 … KBO리그 '플레이볼'
전국 5개 구장서 개막전 열려
박찬호·손종원 등 시구자로
LG 2연패 도전, 삼성 대항마
문보경·김도영 등 활약 주목

프로야구 KBO리그가 겨울잠을 끝내고 2026시즌을 시작한다. 간판급 선수들의 이적이 어느 때보다 많았고, 아시아쿼터가 처음 도입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가 28일 오후 2시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를 치르는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은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와 6위 팀 kt wiz의 서울 잠실구장 맞대결을 비롯해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대전),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대구),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인천),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창원) 경기로 치러진다. 대전 경기에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시구자로 나서며, 인천 경기에서는 신세계그룹 조선호텔앤리조트 소속 손종원 셰프가 시구할 예정이다.
문보경(LG), 김도영(KIA), 안현민(kt) 등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활약했던 스타급 선수들의 활약이 단연 이번 시즌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문보경은 공동 타점왕(11타점)을 달성했던 WBC에서의 기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2024년 최연소 30홈런·30도루 기록을 달성했지만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했던 김도영은 올해 부활을 노린다. 지난해 신인왕 안현민은 '2년 차 징크스' 없는 한 시즌을 기대한다.
이적생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해 10월 시즌이 끝난 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던 김현수가 LG에서 kt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KIA 간판 내야수로 활약했던 박찬호가 두산으로, kt 강타자 강백호가 한화로, KIA 베테랑 타자 최형우가 삼성으로 각각 옮겼다. 지난달 말에는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이 11년 총액 307억원이라는 역대 KBO리그 최대 규모 장기 계약을 맺었다.
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 도입한 아시아쿼터는 각 팀 성적을 좌우할 가장 큰 변수다.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에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또는 호주 선수 1명을 추가로 둘 수 있게 됐다. KBO리그 10개 구단 중 9개 팀은 아시아쿼터를 투수로 활용했다. 시범경기에서 3경기 평균자책점 2.92로 호투한 한화 왕옌청(대만), 4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한 키움 가나쿠보 유토(일본) 등이 기대주로 꼽힌다. 아시아쿼터로 뽑힌 유일한 타자인 KIA의 제리드 데일은 WBC에서 호주 대표로 뛰면서 한국 팬들에게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김현수가 이적했지만, 문보경·박해민·박동원·홍창기·오스틴 딘 등 주요 간판타자 대부분이 남은 LG와 르윈 디아즈·구자욱·김영웅·김성윤에 최형우가 가세한 삼성이 우승 후보로 부각되고 있다. 또 시범경기 통산 13번째 1위를 달성한 롯데와 지난해 준우승팀 한화 등은 다크호스로 점쳐진다. 다만 비시즌 전력 변화, 부상 등 각종 변수 탓에 시즌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지난 26일 진행된 KBO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과 주요 선수들은 저마다 이색 공약으로 우승을 다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롯데 팬들을 향해 "지금부터 미리 사서 입으시라"며 가을 야구 진출 의지를 다졌고, 삼성 간판 포수 강민호는 "팬 1000명을 모아 선수들과 놀이공원 일일 데이트를 공약으로 내걸겠다"고 밝혔다.
'베테랑' 전설들의 대기록 달성 여부도 주목된다. 통산 518홈런을 기록 중인 최정(SSG)은 올 시즌 KBO리그 첫 550홈런 고지에 도전한다. 현역 투수 중 최다인 186승을 거둔 양현종은 송진우(210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 200승을 바라보고 있다. 2024시즌에 최초로 1000만 관중(1088만7705명)을 돌파하고 지난해 시즌 최다 관중(1231만2519명)을 기록한 KBO리그는 3년 연속 1000만 관중 달성을 노린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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