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융권 판 커지는 요양원 대전…KB가 서울 최대 규모로 짓는다
KB, 송파에 정원 350명 규모
2028년 하반기에 개원 목표
신한도 은평·송파·해운대 등
3곳 2030년까지 추가 개설
초고령사회 요양수요 크고
연금·신탁 등 시너지 기대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은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서울 송파구에 정원 350명의 대규모 요양원 ‘KB 송파빌리지(가칭)’를 건립할 계획이다. 연면적 약 1만평(3만3000㎡)에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이르면 올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계획대로 완공되면 서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요양시설이 될 전망이다. 현재 운영 중인 요양원은 대부분 정원이 100명 안팎이고, 규모가 큰 곳도 200명을 넘지 않는다.

2012년 시니어 브랜드 골든라이프를 가장 먼저 출범시킨 KB금융은 이미 수도권에서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서초·위례·은평·광교·강동 등 서울 및 수도권 5곳에서 요양원을 운영 중이다. 또 2023년에는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실버타운 ‘KB 평창카운티’를 선보이며 시니어 주거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운영 중인 경기 수원시 광교빌리지 전경. [KB금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mk/20260327174503269poiq.jpg)
다른 금융사들도 요양시설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올해 1월 경기도 하남시 미사에 프리미엄 요양시설 ‘쏠라체홈 미사’를 개소했다. 신한 쏠라체홈은 입소자 생활편의성과 재활·여가 프로그램을 동시에 강화한 프리미엄 요양시설을 표방하는 게 특징이다. 자동 목욕시설과 수압 마사지 시스템, AI 바둑기계 등 다양한 고급 편의시설을 갖췄다. 장기요양급여를 빼고도 월 이용료가 500만원에 육박할 정도로 최고급이다.
![신한라이프케어 ‘하남 요양시설’(가칭) 투시도. [신한라이프케어]](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mk/20260327174504565huky.jpg)
하나생명 역시 시니어케어 사업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하나더넥스트라이프케어를 통해 내년 경기도 고양시 지축동에 프리미엄 요양시설을 열 계획이다.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보험사뿐 아니라 은행 계열 금융사들도 요양시설 투자를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융사들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요양원은 대부분 서초·송파·위례 등 동남권이나 은평·고양 등 서북권에 위치한다. 입지적으로 대규모 녹지와 대형병원이 인접해 있어 노후생활을 보내기에 적합하다는 게 공통된 특징이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요양시설이 단순한 부동산 사업이 아니라 기존 금융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입소 고객을 대상으로 연금관리와 자산관리(WM), 신탁, 상속 설계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요양 사업은 안정적인 장기 수요가 보장되는 데다 보험·연금·신탁 등 기존 금융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만하다”면서 “고객의 노후생활 전반을 관리하는 ‘라이프케어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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