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불발’ 오브라이언, MLB 개막전 160㎞ ‘승리 투수’···TB전 카미네로 삼진 1.1이닝 2K 무실점

양승남 기자 2026. 3.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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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라일리 오브라이언. Getty Images코리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종아리 부상으로 한국 대표팀에 오르지 못했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MLB) 개막전 승리투수가 됐다. 또 다른 한국계 내야수 JJ 웨더홀트는 빅리그 데뷔전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탬파베이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9-7로 이겼다. 세인트루이스는 1-1로 맞선 6회초 불펜이 무너져 6실점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곧바로 이어진 6회말 8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승리조 불펜 3명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특히 오브라이언이 1.1이닝을 삼진 2개를 솎아내며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국계 내야수 JJ 웨더홀트는 1번 2루수로 선발 출전,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할머니가 한국인인 웨더홀트는 홈런 1개 포함 4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팽팽한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탬파베이 선발 드류 라스무센을 맞아 투스트라이크 노볼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구째 시속 94.5마일(152㎞)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메이저리그 데뷔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는 순간이었다.

세인트루이스 JJ 웨더홀트가 27일 탬파베이전에서 3회말 MLB 데뷔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한 뒤 홈팬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웨더홀트는 6회말 무사 만루에서도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타점을 기록, 팀의 빅이닝에 기여했다.

어머니가 한국에서 태어난 투수 오브라이언은 9-7로 앞선 7회초 2사 1·3루 위기에서 조조 로메로를 구원 등판했다. 그는 곧바로 주니어 카미네로를 루킹 삼진으로 잡으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WBC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한국과의 8강전에서 2타수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던 카미네로는 오브라이언의 98.4마일(158.4㎞) 바깥쪽 싱커에 속수무책이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브라이언은 제이크 프레일리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삼진 1개 포함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잡아냈다. 17개의 공을 던진 오브라이언은 최고 시속 159.8㎞를 찍는 위력적인 구위를 자랑했다.

오브라이언은 팀이 이미 역전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지만, 불펜 중 가장 효과적인 투구를 펼쳤다는 기록원의 판단에 따라 승리 투수가 됐다.

오브라이언은 WBC 8강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한 손주영(LG)의 대체로 대표팀 승선이 예상됐으나, 종아리 부상 여파로 합류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 라일리 오브라이언. Getty Images코리아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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