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충격에 호주발 생산중단 리스크까지…LNG 수급 불안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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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발 LNG 공급 대란에 이어 아시아의 또다른 핵심 LNG 공급원인 호주마저 사이클론 피해로 인한 생산 중단이 잇따르면서 한국의 수급 불안이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Narelle)'이 전날 서호주 해안을 강타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쉐브론(Chevron)이 운영하는 고르곤(Gorgon) LNG 플랜트의 생산 설비 1기와 위트스톤(Wheatstone) 플랫폼 가동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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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거래량 8% 차지 거점 세곳 피해
GS칼텍스 年 50만t 수입 플랜트도 포함
“亞에 최악의 타이밍·현물가 부담 상승”

중동발 LNG 공급 대란에 이어 아시아의 또다른 핵심 LNG 공급원인 호주마저 사이클론 피해로 인한 생산 중단이 잇따르면서 한국의 수급 불안이 급속도로 고조되고 있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강력한 열대성 사이클론 ‘나렐(Narelle)’이 전날 서호주 해안을 강타하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쉐브론(Chevron)이 운영하는 고르곤(Gorgon) LNG 플랜트의 생산 설비 1기와 위트스톤(Wheatstone) 플랫폼 가동이 중단됐다. 호주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노스웨스트 셸프(North West Shelf) LNG 시설도 해상 인력 전원 대피로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다른 에너지 기업들의 시설 일부가 가동을 멈췄다.
피해를 본 고르곤·위트스톤·노스웨스트 셸프 세 곳은 호주 전체 LNG 수출량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전 세계 LNG 거래량 기준으로는 약 8.4%에 달하는 핵심 공급 거점이다.

문제는 시점이다. 이번 사이클론 피해는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고 세계 최대 규모의 카타르 LNG 플랜트 가동이 중단된 직후 발생했다. 카타르산 LNG 의존도가 큰 아시아 국가들이 카타르에너지의 공급 불가항력 선언으로 급하게 대체 공급처를 나선 상황에서 호주 생산 차질까지 겹치게 된 것이다. 이번 사태로 우드사이드는 올해 연간 생산 가이던스까지 하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호주 LNG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아시아다. 한국은 올해 2월 기준 호주산 LNG 152만톤을 수입했으며 이는 일본(251만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물량이다. 3위 중국(92만톤)과 비교해 일본과 한국이 가져가는 물량이 압도적인 만큼 호주의 생산 중단이 길어지면 한국 에너지 수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GS칼텍스는 설비 중단에 들어간 고르곤 프로젝트에서 매년 50만t의 LNG를 장기 계약으로 들여오고 있어 사태 장기화 시 수급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GS칼텍스는 “정확한 현지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조시 런시먼 에너지경제재무분석연구소(IEEFA) 수석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호주 LNG 플랜트의 일시 생산 중단은 카타르 공급을 대체할 물량을 찾고 있는 아시아 바이어들에게 최악의 타이밍”이라며 “현물 가격은 추가 상승해 바이어들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아시아 LNG 현물 가격 지표인 일본·한국 마커(JKM)는 100만BTU당 20달러 선으로 중동 사태 이후 90% 이상 폭등한 상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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