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E1, SK에코플랜트 ‘탑선’ 지분 20% 인수한다…사실상 최대주주로 [시그널]

김병준 기자 2026. 3. 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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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3월 27일 14:23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017940)이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 자회사 '탑선' 지분 19.68%와 전환사채(CB)를 모두 인수한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1은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탑선의 지분 19.68%와 CB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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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20%, CB까지 1300억에 인수
CB 주식 전환하면 최대 주주로 등극
종합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도약

이 기사는 2026년 3월 27일 14:23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

E1의 LNG 복합화력발전소. E1 홈페이지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017940)이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 자회사 ‘탑선’ 지분 19.68%와 전환사채(CB)를 모두 인수한다. CB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탑선의 최대주주가 된다. E1은 공급망을 확대하고 신재생에너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1은 트러스톤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꾸려 SK에코플랜트가 보유한 탑선의 지분 19.68%와 CB를 모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가격은 1300억 원으로 전해졌다. E1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탑선 인수 등을 보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6월 탑선이 발행한 799억 원 규모의 CB와 기존 주주 지분을 사들여 2대 주주로 올라섰다. 탑선의 최대주주는 창업주인 윤정택 대표로 지분율은 27.07%다. 다만 E1이 보유한 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E1이 탑선을 인수하는 것은 액화석유가스(LPG)를 넘어 종합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원이다. E1은 LPG 수입 유통업으로 구축한 성과를 기반으로 2010년 초반부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에서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친환경 전력 공급이 중요해지면서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코넥스 상장사 탑선은 2008년 설립된 태양광 전문 기업으로 발전 사업 개발부터 제조·시공·운영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매출액은 1187억 원, 영업이익은 79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있고 다수의 발전설비와 공사 관련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큰 관심을 보여왔다.

E1은 2024년 평택에너지서비스 지분 100%를 5770억 원에 인수했다. 평택에너지서비스는 복합화력발전 업체로 평택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평택LNG발전소의 용량은 883㎿(메가와트)로 대형 원전 1기(1GW)의 90% 수준이다. E1은 평택에너지서비스 인수를 시작으로 LNG 발전 사업에 진출했다. LPG 사업에서 축적된 가스 수입·저장·유통 노하우와 LNG 조달·저장·발전 사업의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에는 셰일가스 진출 목적으로 미국 현지에 500억 원을 출자해 법인(E1 America LLC)을 설립했다. 2018년에는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지었고 이후 태양광 발전설비 전문 업체 넥스포에너지와 넥스포쏠라도 인수했다. 2019년에는 풍력발전소 사업 컨설팅 업체인 영월에코윈드 지분 29%를 취득했으며 그다음 해 187억 원을 투자해 강원 정선군 일대에 8㎿급 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했다.

탑선까지 매각에 성공하면서 SK에코플랜트는 에너지 부문의 자회사 정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SK에코플랜트는 환경 부문에서 리뉴어스·리뉴원·SK오션플랜트·탑선을 모두 매각했다. SK오션플랜트의 경우 디오션자산운용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고 다음 달까지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1 관계자는 “탑선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것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con_j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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