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산물 사업가에서 살인마, 그리고 마약왕 '전세계'가 되기까지…박왕열 잔혹사 [굿모닝 인천-이승기 변호사의 사건수첩]
"교도소가 아니라 범죄자 마을"…에어컨 개인실, 스마트폰 '옥중 경영' 펼쳐
영화 '범죄도시2'·'카지노' 모티브… '사탕수수밭 살인사건' 주범 박왕열 누구
사라김·최정옥에 박왕열까지…동남아 3대 마약왕 전원 한국 교도소에 갇혀
"임시 인도 절차 마쳐야"…국내 재판 끝나면 필리핀 돌아가 '징역 60년' 채워
■ 방송 : 경인방송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코너 : 사건수첩
■ 진행 : 박주언 앵커
■ 인터뷰 : 이승기 변호사
■ 방송 다시 듣기 [클릭]

◆ 박주언 : 경인방송 90.7MHz 굿모닝 인천 박주언입니다. 2부는 <사건수첩> 시간인데요. 오늘은 전 세계의 마약왕, 박왕열.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서 서강대학교 겸임 교수이고 법률사무소 리엘파트너스의 이승기 변호사와 함께 하겠습니다. 변호사님 안녕하세요.
![이승기 변호사(오른쪽)와 박주언 앵커 2026.3.27 [경인방송 시사뉴스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1718-1n47Mnt/20260327164112468yhsm.jpg)
◆ 박주언 : 네, 더 이상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 아니다. 이제는 뭐 체감하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은데 SNS로 쉽게 마약도 살 수 있고 또 돈을 입금하면 숨겨놨던 위치도 알려주고 그런 던지기 수법까지 진짜 일상 속에 마약이 많이 들어와 있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그런데 이 모든 범죄를 해외에 있는 교도소 안에서 전화기 하나로 지휘하던 인물이 있는데 바로 마약왕 박왕렬입니다. 그런데 박왕열이 지난 3월 25일 새벽이었어요. 마침내 국내 송환이 됐거든요. 현장에서 포착된 모습도 상당히 인상적이었어요.
◇ 이승기 : 네, 뭐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고 고개도 아주 꼿꼿이 든 채 아주 당당하게 걸어왔는데 전혀 죄책감이 보이지 않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 박주언 : 오히려 이상했던 게 질문하는 기자한테 막 이상한 말도 하더라고요.
◇ 이승기 : 기자들이 피해자들에게 미안하지 않냐, 뭐 교도소 안에서 어떻게 범죄를 저지른 거냐, 공범이 있냐, 송환될 걸 예상했냐. 뭐 이런 뭐 당연히 해야 될 질문을 했는데 박 씨가 이거에 대한 답은 하지 않은 채 갑자기 옆에 있던 기자분에게 손가락질을 하며 "넌 남자도 아녀" 뭐 이렇게 시비 걸듯 또 말을 합니다.
◆ 박주언 : 이게 무슨 말이에요? 왜 이런 말을 해요?
◇ 이승기 : 그냥 뭐 아무 말 대잔치 수준인 거지 뭐 별 의미는 없겠죠.
◆ 박주언 : 그러니까 여기서 이 박왕열이 과연 어떤 사람인가 좀 살펴봐야 할 것 같은데 원래 시작은 아주 평범한 사업가였다고요?
◇ 이승기 : 그렇습니다. 박 씨가 원래 수산물 수입 유통 사업을 운영하던 사업가였는데 생참치를 수입해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하고 언론에 나와서 이제 참치를 해체하는 쇼도 펼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나름 건실하게 살았지만 사기를 당하게 됐고 그러면서 이제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데요. 제2의 조희팔 사건으로 불리는 IDS홀딩스 사건에 가담한 겁니다. 이 사건은 피해자 1만 207명에게 무려 1조 960억 원을 가로챈 사상 초유의 다단계 사건인데요.
박 씨는 여기서 모집책으로 활동하며 수사 선상에 오릅니다 경찰에. 그리고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자 박 씨가 2010년 필리핀으로 도주를 합니다.
!['마약왕' 박왕열이 27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6.3.27 [사진=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1718-1n47Mnt/20260327164113769qbgh.jpg)
◇ 이승기 : 그렇습니다. 박 씨가 여기서 사설 카지노와 불법 도박 사업을 운영하며 이제 본격적인 범죄자의 삶을 사는데요.
그러면서 돈도 벌고 나름 그 바닥에서는 또 자리를 잘 잡게 됩니다. 그러다 이제 박 씨의 이름 석자를 우리나라에 크게 알린 사건이 터지는데요. 바로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입니다.
◆ 박주언 : 이거 저도 영화에서도 봤고 얘기도 들었는데 우리나라 사람 3명을 사탕수수밭에서 무참히 살해한 사건이었죠.
◇ 이승기 : 영화 '범죄도시2'나 뭐 드라마 '카지노'의 모티브가 됐던 사건인데요. 이 사건은 2016년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박 씨가 친누나로부터 한국인 남녀 3명을 소개받는데 박 씨의 친누나는 국내에 있는 유사수신업체 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누나가 소개한 3명은 한국에서 피해자 200명을 상대로 150억 원의 투자 사기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유사수신업체 경영진이었습니다.
그런데 박 씨가 이들 3명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며 필리핀 카지노 사업에 투자하면 큰 수익을 주겠다라고 해서 7억 2천만 원의 돈을 받습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카지노 사업을 하는데 우리가 아는 그런 합법적인 카지노가 아니고 정킷방이라고 해서 카지노 VIP 룸 안에 있는 사설 도박장이 있는데 여기에 투자를 한 겁니다.
그래서 박 씨가 그동안 필리핀에서 했다는 카지노 사업도 알고 보면 이렇게 다 불법 도박이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그런데 이후에 투자 수익금 배분을 두고 이제 갈등이 생기자 박 씨가 이들을 살해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 박주언 : 이때 공범이 등장해요. 김 씨라고요?
◇ 이승기 : 예, 이미 언론에서는 이름이 공개됐는데 이름은 이제 김춘수입니다. 그리고 김 씨의 경우 이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으로 국내에서 이제 재판을 받고 대법원에서 최종 징역 30년이 확정이 됐는데요.
김 씨의 판결문을 보면 이 사건의 전말을 알 수가 있습니다. 먼저 김 씨가 2014년에 박왕열의 카지노 사업에 5천만 원을 투자하면서 서로 안면도 트고 연락도 이어가던 그런 사이였습니다.
그러던 2016년, 어느 날 박 씨가 김 씨에게 연락해서 내가 사람 하나 처리하려고 하는데 처리하고 나면 1억 원 정도 생긴다. 그거 다 너 주겠다. 아무도 몰래 도와달라. 이렇게 제안을 하고 김 씨도 이를 승낙합니다.
그리고 김 씨는 곧장 필리핀으로 가서 마치 박 씨의 직원인 것처럼 이 3명의 피해자들과 함께 삽니다.
◆ 박주언 : 그러니까 함께 살면서 뭔가 기회를 봤다가 처리하려고 한 거군요.
◇ 이승기 : 그렇죠.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함께 지내며 집안일도 돕고 심부름도 하고 그랬지만 뒤로는 박 씨와 함께 이제 범행 계획을 세우는데요.
그리고 그해 10월 11일 새벽, 할 이야기가 있다면서 피해자들을 불러내 흉기로 위협한 뒤 그대로 차량에 태워 필리핀 수도 마닐라 북쪽에 있는 사탕수수밭에 데리고 갑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살해한 건데요.
당시 박 씨와 김 씨는 피해자들의 시신을 유기하고 피해자들의 금고에서 수백만 원의 돈을 꺼내고 또 정켓방에 예치된 7억 2천만 원의 돈을 또 인출해서 도주해버립니다. 그런데 이제 김 씨의 경우에는 범행 후에 국내에서 잠적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결국 징역 30년의 실형을 선고받게 되고 또 현재도 이제 복역 중인데 박 씨의 경우에는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됐다가 탈옥하기를 계속 반복을 합니다.
◆ 박주언 : 그런데 탈옥이나 이런 게 우리나라에서는 흔치가 않잖아요. 그런데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박왕열은 질문하는 기자에게 "넌 남자도 아니야"라고 말했는데 왜 그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2026.3.25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1718-1n47Mnt/20260327164115086tqqg.jpg)
◆ 박주언 : 그러면 이제 수사팀에서는 그 사진을 보고 추적을 같이 한 거군요.
◇ 이승기 : 그렇죠. 그렇게 체포가 된 거고요. 그렇게 이제 수용소에 갇히는데 그로부터 4개월 뒤인 2017년 3월에 외국인 이민자 수용소의 천장을 뜯고 박 씨가 탈옥을 합니다. 그러니까 천장을 뜯고 탈옥한다. 참 우리나라에서 쉽지 않은데 그러니까 이렇게 일이 터진 거고요. 하지만 탈옥 석 달 뒤인 2017년 6월에 또 필리핀 북부의 한 아파트에서 다시 또 이제 박 씨가 붙잡히는데 이때 그 집에서 다량의 마약이 또 함께 발견이 됩니다.
◆ 박주언 : 그러면 처음에 시작은 불법 도박이었다가 살인범이 됐다가 이제는 마약 사범이 된 거군요.
◇ 이승기 : 그렇습니다. 이렇게 또 박 씨가 또다시 감옥에 들어가는데요. 그로부터 2년 뒤인 2019년 10월에 또 다시 탈옥에 성공합니다. 이게 뭐 교도소 담을 넘거나 땅굴을 파거나 천장을 뚫은 그 정도 차원이 아니라 정말 이거는 영화로 만들기에도 너무 황당한 내용인데요.
당시 박왕열이 이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으로 필리핀 현지에서 재판을 받으면서 법원과 교도소를 이제 왔다 갔다 한 겁니다. 그런데 재판을 받고 돌아오던 중에 박 씨가 호송관들에게 내가 좀 식사 대접을 좀 해주겠다라고 하면서 식당에 함께 들어간 겁니다.
그렇게 호송관들을 식당 의자에 앉혀둔 채 박왕열이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고 이제 화장실 창문을 통해 그대로 도주를 해버린 겁니다.
◆ 박주언 : 진짜 황당하네요. 이렇게 체포당하고 탈옥하고 반복을 했지만 결국에는 또 다시 체포가 되면서 감옥에 갇힌 거잖아요.
◇ 이승기 : 예. 그로부터 1년 뒤인 2020년 10월 29일, 박 씨는 필리핀 경찰에 체포돼서 필리핀 교도소에 이제 갇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1년간의 두 번째 도피 생활에서 박 씨가 이제 마약왕으로 거듭나게 되는데요. 이를 가능케 한 게 바로 사라 김이었습니다.
◆ 박주언 : 또 다른 인물인가 봐요. 어떤 인물이에요? 사라 김.
◇ 이승기 : 동남아에 근거지를 두고 국내로 마약을 유통한 동남아 3대 마약왕이 있는데요.우리가 이제 동남아 3대 마약왕 하면 이제 부르는 3명인데 일명 먼저 첫 번째로 일명 사라김으로 불리던 김형열. 그러니까 사라김이라는 이름만 보면 여성 같지만 남자입니다.
그리고 온라인에서 최지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탈북자 출신 마약왕 최정옥. 그리고 마지막으로 마약왕 전세계로 불린 박왕열까지 이렇게 3명이 동남아 3대 마약왕입니다. 그런데 이들 마약왕 중에 가장 끝판왕, 동남아 마약 대부로 불린 이가 바로 사라김, 김형렬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라 김의 경우에는 2018년부터 동남아에 본거지를 두고 SNS 특히 텔레그램을 통해 엄청난 양의 마약을 국내에 유통시켰는데 이때 사용한 닉네임이 바로 사라 김이었던 거죠.
![인천공항세관이 압수한 마약 제조 물품들. 2026.03.17. [경인방송DB]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1718-1n47Mnt/20260327164116406gyms.jpg)
◇ 이승기 : 그렇죠. 이전에도 뭐 있기는 했지만 이걸 좀 기업적이고 또 조직적으로 만든 게 어떻게 보면 사라 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그뿐만이 아닙니다. 뭐 사라 김은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하는 우리나라는 국내로 마약을 들어오는 게 되게 힘듭니다.
근데 이거를 가능케 하는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쌓는데요. 예를 들어 여행을 시켜준다고 하면서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을 한다거나 아니면 아예 대놓고 마약 운반해 주면 얼마 좀 떼줄게라고 해서 여성용품같이 좀 수색이 어려운 곳에 마약을 숨겨 국내로 들여오게 하거나
아니면 헬멧이나 종이 티백 같은 곳에 또 마약을 숨겨 또 항공 특송 화물로 국내에 보내거나 정말 다양한 마약, 국내에 밀반입 방법을 동원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런 방법이 아직도 다 쓰이고 있고요.
◆ 박주언 : 그러니까요.
◇ 이승기 : 그런데 이렇게 사라 김이 마약 대부러 군림하면서 이걸 전수받는 사람이 나타나는데 그게 바로 탈북 마약왕 최정옥과 전세계 박왕열입니다.
◆ 박주언 : 이게 말로는 동남아 3대 마약왕이다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김형렬, 그러니까 사라 김이 거의 스승급으로 돼 있는 거네요.
◇ 이승기 : 그렇게 되는 거고요. 실제로 최정옥의 경우에는 2011년 탈북한 이후 국내에서 마약 유통 일을 거의 생계로 합니다. 그러다가 2016년에 체포돼서 1년간 옥살이를 하는데요. 출소 후에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서 이제 북한산 마약을 구해 또다시 한국으로 유통을 시킵니다.
그런데 이때까지는 그냥 일반적인 마약 유통책 수준이었는데 그러다 2019년에 동남아로 본거지를 옮기고 사라 김으로부터 마약을 공급받기 시작하면서 마약왕으로 거듭나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박왕열의 경우에는 필리핀 교도소에서 사라 김과 함께 수감이 되면서 서로 친분을 쌓게 되는데요. 이후 두 번째 탈옥을 하고부터는 사락 김으로부터 마약 유통의 노하우나 네트워크를 전수받고 이제 거물급 마약상인 마약왕 전세계가 된 겁니다.
◆ 박주언 : 특히나 이 마약왕 전세계의 정체가 알고 보니까 사탕수수밭의 살인마인 박왕열이었다. 이것도 진짜 놀라웠는데 심지어 근데 박 씨가 바티칸 킹덤이라고 하는 마약 유통 조직을 만들었다고요?
◇ 이승기 : 예, 뭐 바티칸 킹덤이 이게 개인을 특정인을 말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조직이라고 보면 됩니다.
바티칸 킹덤이나 아이디를 사용하는 조직이라고 보면 되는데 실제로 텔레그램 닉네임 전세계로 활동한 박왕열은 필로폰, 엑스터시, 케타민, 대마 등 다량의 마약류를 국내로 밀반입하는데 그 과정에서 그가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 하부 조직이 바티칸 킹덤입니다.
![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씨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되고 있다. 2026.3.25 [사진=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1718-1n47Mnt/20260327164117868cvro.jpg)
◆ 박주언 : 아니 그런데 제일 황당했던 건 박 씨가 교도소 안에서도 마약 사업을 했다는 거잖아요.
◇ 이승기 : 예, 뭐 정말 황당한데요. 박 씨가 수감된 곳이 뉴 빌리비드 교도소라는 곳인데요. 여기는 교도소라기보다는 일종의 범죄자 마을, 범죄자 단지라고 보면 됩니다.
그러니까 돈만 있으면 VIP 대우를 받으면서 약이나 뭐 식료품, 옷 등도 쉽게 구할 수 있고요. 안에서 스파도 하고 어머 심지어 외부에서 여자친구를 데려와 함께 지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박 씨는 에어컨이 완비된 개인실에서 아주 편하게 지내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국내 조직원들에게 실시간 지시를 내리면서 옥중 비즈니스를 한 겁니다. 옥중 경영을 한 거죠.
◆ 박주언 : 너무 황당하네요. 근데 또 궁금해지는 게 박왕열이 이번에 송환이 됐잖아요. 그리고 나머지 이제 동남아 마약왕 3명 중에 2명은 지금 어디 있어요?
◇ 이승기 : 2명 모두 우리나라 교도소에 있습니다. 먼저 이제 동남아 마약 대부인 사라 김의 경우 2022년 베트남 호치민에서 체포된 후에 국내로 송환돼서 재판을 받았는데 지난 2026년 2월, 그러니까 최근이죠.
대법원에서 징역 25년이 확정이 됐습니다. 현재 수감 중이고요. 그리고 탈북 마약왕 최정옥도 지난 2022년 1월, 캄보디아 현지에서 체포된 후 국내로 송환됐는데 최근에 이제 1심 법원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습니다.
◆ 박주언 : 아니 그런데 박왕열은 필리핀 현지에서 체포된 게 2020년이란 말이에요. 그런데 왜 국내 송환이 안 됐던 거예요?
![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6.3.3 [사진=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1718-1n47Mnt/20260327164119195hhrd.jpg)
이거 형기를 다 채워야 그다음에 보내줄 수 있다라고 하면서 송환 요구를 거부한 겁니다. 하지만 이제 박 씨가 교도소 안에서도 계속 마약 사업을 하면서 국내로 이제 마약을 계속 유통시키니까 우리 정부도 이걸 그대로 둘 수 없다는 생각에 이번에 임시 인도 청구를 하면서 살인 부분을 제외를 하고 불법 마약 유통 혐의만 수사하겠다고 이렇게 청구를 한 겁니다.
그러니까 사탕수수밭 살인 사건은 필리핀에서 이미 수사 재판이 끝난 사안이니까 이걸 제외하고 현재 대한민국 안에서 문제되는 마약 유통 사건만 다루기로 하면서 필리핀 정부를 이제 설득을 한 겁니다.
여기에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직접 임시 인도를 위해 요청을 하면서 극적으로 송환 절차가 이루어진 겁니다.
◆ 박주언 : 그럼 앞으로는 수사가 어떻게 진행돼요?
◇ 이승기 : 수사가 아마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진행이 될 텐데요. 먼저 박 씨를 정점으로 하는 마약 조직의 실체를 밝혀내서 국내 마약 유통 경로를 차단하는 거, 그게 아마 이제 수사 기관에서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일 거고요.
![필리핀에서 교민 3명 살해, 탈옥, 국내 마약 유통 등을 일삼으며 '마약왕'으로 불리던 박왕열씨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된 가운데 이지연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3.25 [사진=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1718-1n47Mnt/20260327164120886kivj.jpg)
그리고 경찰도 이번에 전담 수사관 수십 명을 꾸려 수사에 들어갔으니 곧 이제 결과가 나올 걸로 이렇게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사가 끝나고 재판에서 형을 선고받게 되면 그때는 박 씨를 다시 필리핀으로 보내줘야 됩니다.
◆ 박주언 : 예? 선고까지 됐는데 왜 다시 보내요?
◇ 이승기 : 이번에 박 씨가 임시 인도로 우리나라로 송환이 된 건데요. 임시 인도라는 건 대한민국의 형사 절차 진행에 협조하고자 필리핀에서 형 집행 절차를 좀 중단하고 임시적으로 박왕열을 우리나라로 넘겨준 것에 불과합니다. 즉 재판까지 끝나면 그때는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남은 형기를 채워야 되는 겁니다.
◆ 박주언 : 그러면 재판해도 실제로 박 씨가 우리나라에서 살 그건 없는 거네요.
◇ 이승기 : 제가 알기로는 박 씨가 아마 1978년생일 겁니다. 그러니까 필리핀에서 60년 형량을 다 채운다고 하면 우리나라로 다시 돌아와 수감 생활을 하는 건 현실적으로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박주언 : 참 그것도 답답하네요. 아무튼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변호사님 감사합니다.
◇ 이승기 : 네, 감사합니다.

※ 여러분의 제보가 인천과 경기를 변화시킵니다.
[제보] https://news.ifm.kr/com/jb.html
[구독] https://v.daum.net/channel/551718/home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경인방송을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