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지율 19% 최저... '샤이 보수' 무응답층에 몰려

강동형 에디터 2026. 3. 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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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진보층 표본 2달 연속 우위

이 대통령 지지율 취임 첫해 3분기 역대 3위

국정 전 분야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앞서

민주당 6 ·3후보 열띤 경쟁에 진보 표집 는 듯
제주도의원 후보에 출마한 강경문·강재섭·김지은 후보는 국민의힘 색깔인 빨간색 대신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왼쪽부터 강재섭·김지은·강경문 예비후보. 2026.3.25. 김지은 예비후보 페이스북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어게인'을 외치며, '내란 옹호 정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의힘 정당지지율이 10% 대로 떨어졌다. 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은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예비후보들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들은 물론이고 당 지도부가 사실상 야당으로서 제 구실을 못하며 지리멸렬한 현 상황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보수 표본이 대체로 많이 표집되는 갤럽조사에서 진보성향 표본이 보수 표본에 비해 2개월 연속 1% 포인트 많이 표집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3월 4주차 무선전화면접조사(CATI, 표본오차 ±3.1% 포인트, 응답률12.6%)에서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은 46%, 국민의힘은 19%로 집계됐다. 갤럽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19%는 2020년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뒤 최저 수준이다.
정당지지율 변화추이

이어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사회민주당 0.3%, 기본소득당 0.1% 등 순이었다. 그 외 정당 1%, 무당층 27%로 조사됐다.

갤럽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65%, 부정 평가 24%, 의견 유보는 10%였다. 정당 지지율에서 무당층이 27%였지만 대통령 국정 운영평가에서는 무응답(의견유보)이 10%로 17% 포인트 줄었다. 정당 지지율에서 무당층의 대통령 평가는 긍정 44%, 부정 32%, 의견 유보 24%, 어느쪽도 아니다 5%, 응답거절 19%로 조사됐다. 무당층의 대통령 긍정 평가가 평균치 보다 21% 포인트 낮고, 부정 평가는 8% 포인트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무당층에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성향의 응답자가 많이 포함돼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의견 유보층이나 응답거절을 선택한 응답자들도 비슷한 성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실제 선거에서 정당별 득표율은 정당지지율 차이보다는 크게 줄어들게 된다. 국민의힘을 지지하지만 드러내 놓고 지지하지 못하는 '샤이 보수'가 무응답층에 다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 취임 첫해 3분기 성적표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년차 3분기(2026년 1월~3월) 평균 지지율(긍정 평가)은 62%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김영삼 대통령 84%, 문재인 대통령 73%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김영삼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 초반 고공행진을 하다 지지율이 시간이 지나면서 우하향했다면 이재명 대통령은 우상향하고 있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갤럽 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이념 성향 표본구성비다. 진보성향은 27%, 중도성향 32%, 보수성향 25%, 성향 유보 14%로 진보 성향이 1% 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3월 한달만 보면 잘 모르지만 최근 10년치 데이터와 비교하면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표2, 최근 10년 이념성향 표본 변화추이 .

표2 에서 알 수 있듯이 진보정권이던 2017년부터 2021년 1월까지는 진보 표본이 보수 표본 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정권이 보수정권으로 바뀐 2021년 7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약 4년 동안은 보수 표본이 더 많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6월 진보 성향이 보수성향에 비해 1% 포인트 많았지만 지난해 12월까지 보수 표본이 더 많았다. 그런데 지난 2월과 3월에는 두달 연속 진보 표본이 더많이 표집됐다. 이같은 원인은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민주당 후보 경선이 가열되면서 진보 표본이 더 많이 표집됐을 수도 있다. 또 하나는 진보 정권인 이재명 정부가 안정기에 들어가면서 앞으로 여론조사에서 진보 표본이 보수 표본에 비해계속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점이다. 좀더 지켜 봐야 알겠지만 진보 표본 다수 현상은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갤럽과 동일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여론조사꽃은 물론이고 전국지표조사(NBS)에서도보수 표본 보다 진보 표본이 더 많이 표집되고 있는 데서도 이런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갤럽조사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9개월을 맞아 경제, 복지, 노동, 대북, 외교 분야 정책과 공직자 인사 등 모든 분야에서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못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외교 분야에서는 긍정 61%, 부정 21%, 경제분야는 긍정 58%, 부정26%, 복지분야 긍정55%, 부정 23%, 부동산분야 긍정 51%, 부정 27%, 노동분야 긍정 48%, 부정 26%, 공직자인사분야 긍정 46%, 부정 26%, 대북분야 긍정 37%, 부정 28%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의 보다 상세한 내용은 한국갤럽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참고하기 바란다.)

yunbin60@mind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