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 ‘유류 절감’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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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이 유가 상승에 따른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유류 절감 노력'에 나섰다.
전날 아시아나항공이 국제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이후 나온 자발적인 조치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관계자는 "비행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지만, 효율은 조종사들이 만들어 가는 경쟁력"이라며 "비행 전문성을 갖춘 조종사들의 작은 실천이 재무 건전성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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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조종사노동조합은 공지를 통해 항공기 운영 시 참고해야 할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경제적 비행 준수 △지상 조작 효율 △비효율적 추가 연료 탑재 지양 △비행 계획 최적화다.
조종사들은 먼저 항공기 특성에 맞는 최적의 고도와 속도를 유지하면서 연료를 관리한다. 또 비행 전 법적 안전 기준에 맞는 연료를 확보하되, 비효율적으로 추가 연료를 탑재해 온 관행을 개선하기로 했다.
착륙 후 지상으로 이동할 때는 항공기 엔진을 한 개만 사용하는 ‘싱글 엔진 택시(Single Engine Taxi-In)’ 운항을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착륙 후 게이트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동력 확보를 위해 2개의 엔진 중 1개만 사용하는 방식이다. 엔진 1개만으로도 안전에는 지장이 없기 때문에 기존에 2개 엔진을 모두 사용하던 관행을 줄여 지상 이동 시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항공기 전자기기 가동 및 엔진 시동 등을 지원하는 보조동력장치(APU) 사용도 최소화한다.
아울러 비행 전 실시간 기상 정보 등을 활용해 최단 경로를 설정하고, 비행 중에도 관제 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비행경로를 최대한 단축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 관계자는 “비행 안전은 타협할 수 없는 가치지만, 효율은 조종사들이 만들어 가는 경쟁력”이라며 “비행 전문성을 갖춘 조종사들의 작은 실천이 재무 건전성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앞서 26일 내부 공지를 통해 “항공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 대비해 비용 구조 전반을 점검하고,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비상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지출 재검토 △비용 절감 과제 발굴 지속 △투자 우선순위 재정비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수익성이 악화된 노선에 대해서는 운항 중단 또는 감편도 검토 중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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