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전자 노사 교섭 ‘일시 중단’…총파업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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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사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진행하던 집중 교섭이 일시 중단됐다.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5월 총파업이 현실화 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드리운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27일 오후 노조 텔레그램 공지방을 통해 사측과 교섭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5월 총파업 위기 속에서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때 높아졌으나 결국 사업부 간 처우 문제를 놓고 노사가 조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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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은 27일 오후 노조 텔레그램 공지방을 통해 사측과 교섭을 일시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노조는 회사 측의 최종 제시안과 의사록을 조정위원과 함께 확인 중이다. 다만 노사의 판단에 따라 집중교섭이 이번 주말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
최 위원장은 "DS 부문 종합반도체산업으로 메모리사업부, 공통조직, LSI, 파운드리가 최대한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하지만 회사는 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직원들의 처우를 포기했다"고 했다.
이번 집중 교섭은 24일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이 노조 집행부를 만나 교섭 재개를 제안하면서 극적으로 성사됐다. 전 부회장은 당시 미팅에서 성과급 상한 폐지와 산정 기준 투명화 등 노조의 전제 조건을 수용하며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로 인해 5월 총파업 위기 속에서 극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한때 높아졌으나 결국 사업부 간 처우 문제를 놓고 노사가 조율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그동안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기준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여왔다. 노조는 기존 영업이익의 20% 재원 마련 요구에서 한발 물러나 14~15% 수준의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이미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 찬성률을 기록하며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이번 교섭 중단에 따라 노조는 당초 예고했던 대로 4월 23일 평택사업장 집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노조에 따르면 이날 참석 예상 인원은 현재 1만7700명이다.
집회 이후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이어지는 대규모 총파업 절차도 가시화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는 2024년 이후 2년 만이자 창사 이래 두 번째 파업을 겪게 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은 시점에서 생산 라인 가동에 직접적인 타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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