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지수 세계 23위… 부산, 글로벌 금융도시 경쟁력 지표 가파른 ‘상승세’

이대성 2026. 3. 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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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20개 금융도시 대상 평가
2023년 37위서 무려 14단계 상승
핀테크 부문에선 16위로 경쟁력 ↑
부산국제금융센터(BIFC)를 비롯해 금융 공공기관들이 입주해 있는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 전경. 정종회 기자 jjh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 경쟁력 지표에서 잇따라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금융 중심지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 측정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평가에서 전 세계 120개 금융도시 중 23위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영국 컨설팅그룹 지옌(Z/Yen)이 발표한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39) 보고서’에 따른 것으로 26일 오후 공개됐다.

이번 평가 결과는 2014년 이후 최고 순위로, 2023년 3월(37위) 대비 14단계 상승한 것이다. 이전 평가보다는 2단계 올랐다. 부산은 2024년 3월(상반기) 이후 5회 연속 20위권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두바이, 도쿄 등에 이어 10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세계 8위, 아시아에서는 5위였다.

부산시는 이번 순위 상승이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 준공, 기업 성장·산업혁신 정책 펀드 확충, 글로벌 해운 중개사(클락슨)·해양 금융 특화 자산운용사(워터라인) 개소 등 부산이 추진해 온 금융 생태계 조성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핀테크 부문에서는 116개 도시 중 16위를 기록해 6계단 뛰어오르며 디지털 금융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이는 대한민국 유일의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조각투자 유통 전담 거래소(KDX 컨소시엄) 유치 등 디지털 금융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3단계는 핀테크·블록체인·인공지능(AI) 기반 기업과 투자·보증 기능이 집적된 ‘디지털 금융 밸리’로 특화 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디지털 금융 중심지로의 도약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해양과 디지털 금융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20위, 아시아 5위권 금융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