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앞두고 연임…한상우, 카카오게임즈 적자 탈출 '특명'
"올해 신작 예정대로" 지만 적자 전망…부채비율 123% 개선할 듯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 [출처=카카오게임즈]](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2778-MxRVZOo/20260327143223367swhb.jpg)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회사 매각을 앞두고 연임에 성공하면서 시험대에 올랐다. 남은 임기 1년 동안 적자 탈출과 이를 위한 신작 성과 창출이 과제로 꼽힌다. 투자금을 활용한 재무구조 개선 및성장동력 확보도 관건이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26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상우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이로써 한 대표는 오는 2027년 3월 28일까지 카카오게임즈를 더 이끌게 됐다.
한 대표의 연임은 카카오게임즈의 매각 발표 다음날 결정됐다. 카카오게임즈는 25일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와 최대주주 변경이 수반되는 계약을맺었다고 공시했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사모펀드(PEF)다.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 카카오(지분율 37.57%)가 보유한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3000억원 규모의 카카오게임즈의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에 참가한다.
이 거래가 오는 5월 29일 완료되면 LAAA 인베스트먼트는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된다.
새 주인을 맞게 되는 한 대표의 최우선 과제로는 실적 개선이 꼽힌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영업손실 396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1431억원으로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작년 실적 부진은 신작을 하나밖에 내지 못한 영향이 컸다.
올해도 적자가 전망된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4822억원, 영업손실은 22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지난 26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게임산업기자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3/27/552778-MxRVZOo/20260327143224657rqdl.jpg)
주인이 바뀌지만 신작 출시는 기존 계획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전날 주총 이후 질의응답에서 "올해까지는 기조를 크게 흔들지 않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올해 신작들은 대작 지식재산권(IP)을 잘 출시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추가 자금을 확보한 만큼 나머지는 천천히 더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새 주인으로부터 투자받는 3000억원은 우선 재무구조 개선에 쓴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23.4%로 전년 114.6% 대비 8.8%p 증가했다. 장단기 차입금은 9505억원에 달한다.
조혁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날 "5월 말에 딜이 마무리되면 자금을 확충하고 재무건전성을 향상시키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이후 자금 구조를 재구성할 계획인데 유동성 확보, IP투자, 글로벌 부분 등에 배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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